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2일 “소폭 하락 출발 후 위안화 강세 반복 여부에 주목하며 수출 네고와 수입 결제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며 133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좁은 범위 내에서 박스권 등락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29~1338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오전 10시 이후 인민은행 고시환율과 유동성 공급 등 위안화 변동성 확대 재료가 대기하고 있다”며 “어제 같은 경우 해당 시점에서 위안화가 급등하면서 아시아 통화에 영향을 미쳤던 만큼 오늘도 같은 현상이 반복될 경우의 수를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월말을 앞둔 수출 및 중공업체 네고 물량 경계감도 하락재료. 만약 실제 네고 유입으로 이어질 경우 장중 일시적으로 1330원 지지 여부를 테스트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시기상 수급이 네고쪽으로 기울어질 타이밍이지만 1330원 초반에서는 저가매수 대응이 확인되고 있다”며 “오늘도 1330원대
박스권 등락 패턴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오전 장에서 낙폭을 키운 뒤 오후 장에서 되감는 그림이 연출될 듯”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