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수면 높이 33년 동안 평균 9.9㎝ 높아졌다

입력 2022-12-19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목포 62년간 15.4㎝ 상승

▲최근 33년간(1989~2021년) 해수면 상승률 변동 추이. (국립해양조사원)
▲최근 33년간(1989~2021년) 해수면 상승률 변동 추이. (국립해양조사원)
우리나라 해수면 높이가 33년 동안 평균 9.9㎝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19일 최근 33년(1989년~2021년) 동안 우리나라 연안의 해수면이 평균 9.9㎝ 상승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해양조사원은 기후변화 핵심 지표 중 하나인 해수면 상승을 지속해서 관찰하고 있으며, 매년 전년도까지의 조위관측소 자료를 수집하고 통일된 데이터처리 방식을 적용해 해수면 상승률을 계산하고 있다.

우리나라 연안 21개 조위관측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수면은 33년간 평균적으로 매년 3.01㎜씩 높아졌다. 해역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동해안(연 3.53㎜)이 가장 높았고, 이어서 서해안(연 3.08㎜), 남해안(연 2.55㎜) 순으로 나타났다. 관측지점별로 보면 울릉도가 연 5.2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포항, 보령, 군산, 속초 순이었다.

또 우리나라에서 관측 기간이 가장 오래된 목포 조위관측소의 62년간 해수면 높이를 분석한 결과 해수면은 연평균 2.49㎜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62년 동안 15.4㎝가 상승했다.

▲최근 33년간 해수면 상승 분포도. (사진제공=국립해양조사원)
▲최근 33년간 해수면 상승 분포도. (사진제공=국립해양조사원)
목포 등을 포함한 21개 조위관측소의 33년 연평균 해수면 자료와 분석 정보를 내년 상반기에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www.khoa.go.kr/oceangrid)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해양조사원은 또 ‘정부 간 기후변화에 관한 협의체(IPCC)’ 6차 보고서의 신규 온실가스 경로(Shared Socioeconomic Pathways, SSPs)를 적용한 지역 해양기후 수치예측모델을 구축하고 우리 연안에 적합한 고해상도 해수면 상승 전망(~2100년)을 계산하고 있으며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SSPs란 미래 기후변화 대비 수준에 따라 인구, 경제, 토지이용, 에너지 사용 등의 미래 사회 경제상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를 적용한 새로운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말한다.

변재영 해양조사원장은 “기후 위기에 대응해 연안 관리에 필요한 해수면 상승 현황을 지속해서 분석하고 장기 전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신규 온실가스 경로를 적용한 해수면 변동과 전망 정보를 지속해서 생산하고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73,000
    • -0.59%
    • 이더리움
    • 5,282,000
    • +1.11%
    • 비트코인 캐시
    • 639,000
    • -1.01%
    • 리플
    • 727
    • +0.41%
    • 솔라나
    • 233,500
    • +0.73%
    • 에이다
    • 627
    • +0.64%
    • 이오스
    • 1,134
    • +0.89%
    • 트론
    • 156
    • -0.64%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50
    • -0.75%
    • 체인링크
    • 25,840
    • +3.57%
    • 샌드박스
    • 604
    • -0.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