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아바타 면접 추진…'메타버스' 활용 성별·나이 정보 차단

입력 2021-08-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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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개최…대학 내 진로교육 전담조직 설치

(제공=교육부)
(제공=교육부)

정부가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면접 과정에서 외모나 성별, 나이 같은 시각적 정보가 드러나지 않도록 '메타버스'를 활용한 아바타로 면접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학생 등 구직자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산업체와 연계한 교육과정도 만든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5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역량중심 채용 확산에 따른 직무역량 함양 향후 과제'를 확정했다.

정부는 블라인드 채용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메타버스 아바타를 활용한 '확장가상공간면접(가칭)' 운영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입사지원서에 출신 지역, 학력 등을 제외한 블라인드 채용은 확대됐으나 실제 면접에서 외모, 성별, 나이 등 시각적 정보가 드러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민간에서도 공정채용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사립대학에 블라인드 채용을 권고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에는 공정채용 모델을 보급하고 인사 담당자 교육을 강화한다.

정부는 올 하반기에 진로교육법 개정을 추진해 대학 내 진로교육 전담조직 설치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학생 맞춤형 진로탐색 모형을 개발·보급해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신기술 분야의 계약학과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산학연계 교육과정을 내실화한다. 휴학생과 졸업생도 직무역량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도 확대한다.

고졸 취업 희망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격증 취득에 어려움을 겪는 직업계고 학생 2만4000명을 위해 1인당 50만 원을, 전문대학생 3만 명에게는 70만 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산업체와 연계한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내년부터 산업 분야 중심으로 전공 교육을 융합·재구조화하는 등의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학력ㆍ자격ㆍ교육훈련 간 연계를 활성화하고 산ㆍ학ㆍ연 간 협의회를 운영해 기술·산업 동향, 지역·산업 인재 수요·공급 현황 등도 공유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1차 개통 계획도 논의됐다. 시스템은 소득·재산·인적 정보 분석을 통해 개인이나 가구별로 받을 수 있는 사회보장급여를 선제적으로 안내하는 '복지멤버십'을 도입했다. 다음 달 6일인 1차 개통에서는 15개 복지사업의 기존 수급자와 신규 신청자 일부를 대상으로 우선 적용하고 2022년부터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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