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가문의 영광' 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금은 얼마?

입력 2021-08-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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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포상금 1등 '싱가포르' 8억 5000만원
한국 문체부 지급 6300만 원 + 협회 지급액 'α'
'올림픽 3관왕' 안산 포상금 7억 넘을 전망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이 1일 귀국한 뒤 금메달 3개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이 1일 귀국한 뒤 금메달 3개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땀과 노력의 대가로 선수들이 받는 올림픽 메달. 메달과 함께 '억'소리 나는 포상금도 선수들에게 주어진다.

최근 포상금으로 화제를 모은 건 양궁 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안산 선수다. 안산 선수가 받을 포상금 액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약 7억 원에 달하는 포상금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양궁협회는 5년 전 리우 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진에게 총 25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리우 올림픽 직후 협회는 선수들에게 개인전 우승 2억 원, 단체전 우승 1억5000만 원의 포상금을 줬다. 리우올림픽 기준을 적용하면 안산은 5억 원을 받을 수 있다.

대한양궁협회장과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와 관련 1일 "올림픽이 끝난 뒤 다른 체육 단체들과 함께 포상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안산 선수는 이와 더불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급하는 메달리스트 포상금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6300만 원, 은메달리스트에게 3500만 원, 동메달리스트에게 2500만 원을 지급한다. 단체전 선수는 개인전 선수가 받는 금액의 75%를 받는다. 이를 계산하면 안산은 총 1억5750만 원의 문체부 포상금을 받게 된다.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선수들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제공하는 '경기력 향상연금'도 받는다. 선수들은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면 메달 색깔에 따라 평가점수를 받는데, 평가점수가 20점 이상인 선수에게 국제대회 종료일 다음 달부터 사망할 때까지 월정금 형태로 연금이 매달 지급된다.

올림픽 금메달은 90점으로 가장 배점이 높으며, 은메달은 70점, 동메달은 40점을 받는다. 다만 월정금은 100만 원(110점)을 넘을 수 없어 나머지 점수는 일시금(올림픽 금메달 10점당 500만 원)으로 받을 수 있다. 올림픽 금메달은 점수가 90점이라도 100만 원을 받는다.

안산은 금메달 3개를 획득해 평가점수 270점을 받았고, 여기에 복수 금메달로 가산점도 붙는다. 두 개 대회 이상이면 50%, 단일 올림픽이면 20%가 붙는다. 이를 계산하면 안산 선수의 총점은 306점(270점+가산점 36점)이다. 다만 월정금은 100만 원(110점)을 넘을 수 없어 나머지 점수는 일시금(올림픽 금메달 10점당 500만 원)으로 받는다.

▲지난달 31일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리양과 왕지린이 중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AP/뉴시스)
▲지난달 31일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리양과 왕지린이 중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AP/뉴시스)

세계 각국도 스포츠 진흥을 위해 올림픽 포상금제를 마련했다.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적은 동남아 국가에서 포상금이 많은 편이고, 미국 등 전통적인 스포츠 강국은 포상금이 적은 편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포상금을 제공하는 나라는 싱가포르다. 금메달리스트에게 무려 100만 싱가포르 달러(약 8억 5000만 원)를 지급한다. 은메달은 50만 싱가포르 달러(약 4억 2550만 원), 동메달 수상자에게는 25만 싱가포르 달러(약 2억 1275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그 뒤를 대만과 홍콩이 잇는다. 대만은 2000만 대만달러를 금메달 포상금으로 주는데 한화로 약 8억2000만 원에 달한다. 홍콩은 금메달을 딴 경우 500만 홍콩달러(약 7억4000만 원)를 지급한다. 인도네시아는 금메달 포상금으로 50억 루피아(약 4억 원)와 평생 월 160만 원 정도의 연금을 제공한다.

▲24일 유도 여자 48㎏급 결승에서 승리한 코소보의 크라스니키 디스트리아가 금메달을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24일 유도 여자 48㎏급 결승에서 승리한 코소보의 크라스니키 디스트리아가 금메달을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가 가장 많은 포상금을 지급한다. 금메달 포상금이 18만 유로(약 2억4000만 원)이다. 헝가리는 금메달 포상금으로 5000만 포린트(약 1억9000만 원)를 지급하고, 코소보는 10만 유로(약 1억 3668만 원)를 제공한다.

포상금이 아예 없는 국가도 있다. 영국, 뉴질랜드, 스웨덴 등은 포상금을 주지 않는다. 스포츠 강국 미국은 금메달리스트에게 3만7500 달러(약 4300만 원)를 준다. 은메달은 2만2500달러(2590만 원), 동메달은 1만5000달러(약 1727만 원)를 준다. 개최국 일본의 경우 종목별 JOC 가맹단체에서 금메달 300만~500만엔, 은메달 200만엔, 동메달, 100만 엔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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