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 상승 전망, 다섯 달만에 상승

입력 2021-05-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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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전망이 다섯달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서울 강북구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모습. (연합뉴스)
▲집값 전망이 다섯달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서울 강북구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모습. (연합뉴스)

1년 후 집값이 지금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 심리가 더 짙어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5월 주택 가격 전망 소비자 동향 지수(CSI)는 124다. 4월 조사(122)와 비교해 2포인트 상승했다. CSI가 전달보다 상승한 것은 올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주택 가격 전망 CSI는 광역시 지역(127)에서 가장 높았고 기타 도시와 서울은 각각 126, 119였다.

집값 전망 CSI는 1년 후 주택 가격을 바라보는 소비자 심리를 수치화한 값이다. CSI가 100을 웃돌면 1년 후 집값이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100 밑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높으면 높을수록 집값 상승 전망이 시장에 지배적이라는 뜻이다.

한은이 조사한 집값 전망 CSI는 지난해 12월 사상 최고치(132)를 찍은 후 지난달까지 넉 달 연속 하락했다. 하락 추세가 멈춘 것은 정부가 공급 정책 등을 통해 추진했던 주택시장 안정화 효과가 주춤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집값 오름폭도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한동안 그 폭이 줄었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1%를 기록, 연초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6주 연속 기준선인 100을 넘고 있다. 아파트 매매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시장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본다. 지난달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한 오세훈 후보가 당선된 데다 정부·여당에서도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및 양도소득세 감세를 논의하고 있어서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주택 거래는 뜸해졌지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호가는 오르고 있다. 거래가 원활한 중·저가 아파트도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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