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1분기 영업이익이 30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8% 커졌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30% 늘어난 844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다기능레이다 성능개량(천궁-PIP) 양산 사업과 AI(인공지능) 보험 자동심사를 위한 차세대 보험코어 시스템 사업 매출이 늘면서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며 "고속도로 지능형 교통체계(ITS)와 차세대 전사자원관리 시스템(ERP) 구축 등 기존 주력 사업도 안정적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형 미니 이지스’로 불리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다기능 레이다 (MFR)와 전투체계(CMS) 개발 사업에서 첫 매출이 나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9월 5400억 원 규모의 KDDX의 CMSㆍMFR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국내 전투체계 개발사업 중 최고액이다.
JTDLS(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 완성형 체계 개발 사업, 한국무역협회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제공 사업 등 방산ㆍ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고루 새로운 매출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영업이익이 커졌다.
레이다ㆍ전자광학 등 감시정찰 분야의 매출은 1151억 원이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처음 공개한 한국형 전투기 KF-21의 핵심장비인 능동위상배열레이다(AESA)와 적외선탐지 추적 장비(IRST), 전자광학표적추적장비(EO TGP)를 개발했다.
공군 전투기 피아식별장치(IFF) 업그레이드 사업 등 항공우주 분야에선 443억 원의 매출이 나왔다.
감시정찰ㆍ항공우주 분야가 1594억 원으로 1분기 총 매출의 43%가 넘는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감시정찰ㆍ항공우주 분야 사업은 이미 영업이익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면 훨씬 더 큰 규모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앞으로 레이다ㆍ전자광학ㆍ적외선 센서와 같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위성통신과 에어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키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