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수출·선박수주 호조…일평균 외환거래 사상 첫 600억달러 돌파

입력 2021-04-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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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환거래 250억달러 육박 역대최고..전분기대비 104.4억달러 급증 역대최대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가 600억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분기대비 증가폭 역시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겼다. 현물환거래는 역대 최고치를 보인 가운데 통화스왑(CRS) 거래도 사상최대 증가세를 보였다. 내외국인의 국내외 투자가 증가한데다, 수출호조에 따른 경상거래 증가, 역대급 선박수주 등 3박자가 맞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중 외국환은행의 대고객 및 외국환중개회사 경유거래를 포함한 은행간 일평균 외환거래규모는 전분기대비 104억4000만달러(20.7%) 증가한 60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규모와 증가폭 모두 역대최고치다. 직전 최고치는 각각 작년 1분기(593억7000만달러)와 2018년 1분기(70억6000만달러 증가)였다.

이는 수출입규모 확대와 거주자 및 외국인 증권투자 증가, 선박수주 급증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실제, 수출입규모는 지난해 4분기 2655억8000만달러에서 올 1분기 2825억9000만달러로 늘었다. 같은기간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898억8000만달러에서 1575억6000만달러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8억6000만달러에서 108억2000만달러로 증가했다. 1분기중 선박수주량도 532만CGT(표준선환산톤수)(119억달러)로 전세계 발주량 1025만CGT의 절반을 쓸어 담았다.

거래규모를 상품별로 보면 현물환은 44억달러 증가한 245억4000만달러로 역시 역대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외환스왑은 34억9000만달러 늘어난 236억6000만달러로 작년 1분기(241억5000만달러)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선물환은 21억5000만달러 증가한 11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이중 차액결제선물환(NDF)은 17억5000만달러 늘어난 89억3000만달러를 보였다.

(한국은행, 체크)
(한국은행, 체크)
통화스왑(CRS)는 3억6000만달러 증가한 11억6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작년 1분기(11억8000만달러) 이후 최고치며, 증가폭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직전 최대 증가는 2018년 3분기(2억7000만달러)였다.

윤경수 한은 자본이동분석팀장은 “수출입규모 확대로 경상거래가 커졌다. 국내 거주자의 해외투자도 많아 개인들은 주로 환전을, 기관은 주로 스왑을 통했다. 선박수주 증가로 선물환거래도 늘었다. CRS 금리가 급변동한 것도 한 요인”이라며 “NDF 거래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거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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