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질본 "대구 사망 의사, 코로나19 관련 사망으로 판단"

입력 2020-04-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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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6·29일 진료 중 감염자와 접촉한 뒤 폐렴 증상 생겨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방역당국이 대구에서 사망한 60대 내과 의사 사인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사망으로 판단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 브리핑에서 "사망자의 사인에 대해서는 의무기록 검토, 중앙임상위원회의 판단이 필요하지만, 대구에서 사망진단을 한 주치의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사망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사망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심한 폐렴이 있었고, 폐렴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심근경색증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사망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료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인이 사망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사망한 의사는 기저질환(지병)이 있었지만, 개인 의무정보이기 때문에 세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사망자는 국내 첫 의료인 사망자다. 그는 경북 경산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진료 중에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한 후 폐렴 증상이 발생했다.

사망자가 2월 26일과 29일에 진료했던 2명은 진료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앞서 보건소의 역학조사에서 "진료 중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망자는 경북대병원에서 중환자로 입원하고 있었고, 지난 1일에는 심근경색이 생겨 스텐트 삽입 치료를 받았다.

한편, 정부성모병원 내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첫 확진자인 75세 남성보다 발병일이 빠른 환자가 4명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75세 환자보다 발병일이 빠른 환자가 4명 확인돼 이들에 대한 심층적인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2명은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질환으로 인한 증상으로 판단돼 자세한 의무기록, 증상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이 증상이 코로나19로 인한 것인지, 입원 당시에 있었던 기저질환에 의한 증상인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3월 20일 전후 발병 일을 보이는 환자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로 처음 확진된 75세 남성은 경기 양주시 베스트케어요양원에서 머물다 폐렴이 악화해 이달 16일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했다. 13일 뒤인 29일에 양성 판정을 받았고, 확진된 지 약 4시간 만에 숨졌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이날 0시 기준 2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입원 중인 환자에 대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고 접촉자는 자가격리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전날까지 2880명의 환자, 종사자 등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고, 환자가 발생한 6개 병동에 대해서 퇴원환자와 간병인 등에 대한 추적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에 대해서는 "3일 기준으로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명이 넘어서 1만62명으로 이 중 해외에서 유입돼서 발병한 확진자는 647명이고, 이 중 외국인은 52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 확진자 중의 6021명, 전체 확진자의 59.8%가 격리해제됐으며 어제 확진자는 신규로 86명이 발생하고 격리해제는 193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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