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4분기 영업익 '3000억 돌파' 기록 깨졌지만…분기 매출 '2조'대 첫 진입

입력 2020-01-29 14:53 수정 2020-01-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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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브랜드 '후', 2019년 매출 2조5800억 원 '신기록' 달성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LG생활건강이 분기 사상 처음으로 2조 원대 매출을 올렸다. 다만 2019년 1분기부터 이어가던 3000억 원을 돌파한 영업이익은 4분기 2000억 원대로 고꾸라졌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성장한 2조133억 원을 달성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분기 매출이 2조 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최초다. 다만 영업이익은 2019년 1분기에 분기 사상 처음으로 3000억 원을 돌파한 이래 2, 3분기까지도 그 기록을 이어가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2410억 원에 그쳤다. 영업이익 3000억 원 기록이 깨졌지만, 2018년 4분기와 비교하면 14.3% 성장한 수치이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4분기 실적으로는 최대를 기록한 셈이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의 2019년 매출은 2018년보다 13.9% 성장한 7조6854억, 영업이익은 13.2% 늘어난 1조1764억 원, 당기순이익은 13.9% 증가한 7882억 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최대 실적은 이번에도 ‘럭셔리 화장품’이 이끌었다. 화장품 사업의 4분기 매출은 1조3365억 원을, 영업이익은 213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3%, 11.1% 증가했다. 연간 실적으로 봐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019년 화장품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7458억 원, 89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5%, 14.7% 성장했다. 전체 매출의 62%, 영업이익의 76%가 화장품에서 나온 셈이다.

LG생활건강 측은 면세점과 중국 현지에서 럭셔리 화장품이 호실적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표 브랜드 ‘후’는 2018년 국내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연매출 2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9년에도 연매출 2조5836억 원을 기록해 자체 기록을 넘어섰다.

‘후’와 더불러 럭셔리 화장품 라인으로 꼽히는 ‘숨’과 ‘오휘’의 연매출은 각각 9%, 12% 성장했다. 더마화장품 ‘CNP’는 차별화된 제품력에 힘입어 연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 해외사업 매출은 중국, 일본 등에서 호실적을 기록해 전년 대비 54%의 성장을 이뤘고, 중국에서는 럭셔리 브랜드 중심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52%의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생활용품 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1.8% 성장한 1조4882억 원, 영업이익은 4.6% 성장한 1260억 원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개선으로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 결과 전년 말 대비 1.5%p 상승한 33.4%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며 “또 인수한 미국 에이본(Avon)을 통해 프리미엄 퍼스널케어 제품을 출시하며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음료 사업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1% 성장한 1조4514억 원, 영업이익은 12.1% 성장한 1527억 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파워에이드’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고,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시장 입지를 강화했다. 이로써 음료 부문은 전년 말 대비 0.3%p 증가한 31.6%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지속되는 내수경기 침체, 미.중 무역분쟁 및 중국 전자상거래법 실시로 인한 불확실성, 홍콩 사태 장기화 등 국내외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0% 이상 흔들림 없이 성장하는 탁월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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