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사스 유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확진…세계적 전염 우려 고조

입력 2020-01-14 15: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환자 수는 종전 59명서 41명으로 줄어…춘제 연휴 중국 해외 관광객 급증

▲홍콩에서 한 상인이 11일(현지시간) ‘우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이라는 제목의 1면 머릿기사가 실린 신문을 판매하고 있다. 홍콩/AP뉴시스
▲홍콩에서 한 상인이 11일(현지시간) ‘우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이라는 제목의 1면 머릿기사가 실린 신문을 판매하고 있다. 홍콩/AP뉴시스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폐렴 환자가 중국 이외 다른 나라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태국 방콕을 방문한 중국인 여행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태국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8일 태국에 도착한 61세 중국인 여성이 38도 이상의 고열 등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중국 우한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보건부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차도가 보여 귀국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

새로운 바이러스는 2002년 발생, 중국과 홍콩 등에서 약 800명의 사망자를 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과 유사해 세계적으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만 신종 바이러스는 사스와 다르게 사람 대 사람으로는 쉽게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우한시 보건당국은 지난 10일까지 총 41명의 환자가 발병했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추정치인 59명에서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지난 11일 이 바이러스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와 당국은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아울러 중국 이외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첫 사례가 태국에서 나와 전 세계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오는 25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날)’와 맞물려 해외 관광객이 급증할 전망이다. 그만큼 중국 이외 다른 나라로 이 바이러스가 퍼질 위험이 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귀성이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2월 18일까지 총 30억 명이 철도나 비행기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올해 춘제 기간 중국인 관광객 방문자 수에서 태국 방콕과 일본 오사카, 도쿄가 나란히 상위 3개 도시라고 전했다. 연간 약 100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115,000
    • +0.16%
    • 이더리움
    • 4,739,000
    • +1.87%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0.88%
    • 리플
    • 743
    • -0.67%
    • 솔라나
    • 202,400
    • -0.78%
    • 에이다
    • 671
    • +0.3%
    • 이오스
    • 1,167
    • -1.1%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63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50
    • +0.21%
    • 체인링크
    • 20,180
    • -0.79%
    • 샌드박스
    • 657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