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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61)] 2020학년도 입시 - 정시 합격전략 (1) 2020 모집군과 지원전략

입력 2019-12-11 07:00

-인문계, 모집군 분포 고려하여 지원전략 설정해야

-자연계, 학과에 따라 성적편차 크게 나타나

정시 지원에서 수험생들은 ‘가, 나, 다’ 군별 각각 1회의 지원 기회를 갖는다. 안정적인 합격을 위해서는 자신의 성적대에 해당하는 대학과 학과들의 모집군 분포를 확인하고 이에 맞춰 상향 또는 적정, 그리고 안정지원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 개인의 성적 수준에 따라 비슷한 선호도의 대학과 학과들은 동일한 모집군에서 중복될 수도, 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비슷한 성적대의 대학들 중에서도 수험생들이 더욱 선호하는 대학과 학과들이 존재하고,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적어도 하나 이상의 군에서는 보다 높은 성적대의 대학을 상향지원하려는 경향을 나타내기 때문에 각 성적대별로 지원 패턴이 만들어지고, 이는 곧 각 대학의 입시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지원패턴을 읽어보면, 보다 안정적인 지원전략을 설정할 수 있다. 희망대학과 학과에 소신껏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자신에게 유리한 반영비율을 적용하는 대학을 중심으로 모집군 분포를 고려하여 ‘가, 나, 다’ 각 군에서 더욱 안정적인 선택지를 찾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인문계 상위권 지원 패턴 분석

평균 백분위 기준 96% 이상의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서울대 지원여부에 따라 지원패턴이 달라진다. 인문계의 경우 서울대부터 한양대까지 전년도 대비 모집군과 모집인원에 특별한 변동이 없으므로 전년도 입시결과에 맞춰 지원전략을 설정하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문계 최상위권인 서울대 지원선은 영어를 제외한 평균백분위 97% 이상 수준으로 보면 적정하다. 다만 인문계는 제2외국어/한문 응시가 필수 조건이기 때문에 이러한 제약이 없는 연세대나 고려대와는 별도의 합격선 예측이 필요하다. 또한 수학의 반영비율이 높아 동일한 백분위라도 수학에서 만점을 취득한 학생이 유리하며,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는 과목에 따라 별도로 적용되기에 응시과목에 의해 유불 리가 달라질 수 있다.

‘가’군에서 서울대를 선택한 학생은 ‘나’군에서 자연스럽게 연세대와 고려대에서 지원 선택을 하게 된다. 서울대 중하위학과에 안정적으로 합격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자연스럽게 연·고대의 경영, 미디어 등의 상위학과를 지원하게 되며 이는 결국 연·고대 최상위 학과의 미등록자 증가로 이어지는 흐름을 낳는다. 미등록자가 많을수록 자연스럽게 최종 합격 컷은 내려갈 수 있음을 참고하자. ‘가’군의 서울대 지원을 포기하고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를 선택한 학생인 경우 정상적으로 연·고대 합격이 어려울 것이라 판단된다면, 충원합격 비율이 높은 학과에 도전하는 전략도 수행해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배치표상 비슷한 학과를 기준으로 고려대를 연세대보다 미묘하게 낮게 배치한다. 수험생 선호도가 연세대가 미묘하게 앞선다고 보는 것이고, 이에 의지하야 지원전략을 설정하는 수험생들은 이에 맞춰 지원전략을 설정한다. 특히 고려대는 전과제도가 없기 때문에 비선호 학과와 선호학과 간에 점수 차이가 나타난다. 따라서 서울대 합격이 위험할 것이라 판단된다면 보통 고려대 지원에 무게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전략에 한 가지 변수가 존재한다. 바로 영어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별 배점 문제다.

영어에서 2등급을 취득한 학생은 연세대 지원이 매우 꺼려질 것이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1등급과 2등급 취득자의 차이가 각각 –0.5, -1점인 반면 연세대는 –5점을 안게 되므로 타 영역이 최고득점 수준이어도 영어 2등급 취득자는 연세대 지원을 꺼릴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영어 1등급 취득자의 비율이 7.34%를 기록한 현 시점에서 최상위 득점자 중 영어 2등급 취득자의 비율은 드물 것으로 예상되므로 SKY 지원에 영어 절대평가의 영향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사실상 영어 절대평가는 이후 대학들의 지원 선택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서강대는 영어 1등급과 2등급과의 점수 차가 1점으로 낮고 성균관대는 3점, 한양대는 4점으로 비교적 크게 나타나는 편이다.

서울대 지원을 포기한 학생은 ‘가’군에서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지원을 고려하게 된다. 이때 연·고대 중상위학과에 합격하기에 점수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지는 학생은 ‘나’군 지원에서도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의 동시지원을 고려하게 된다. 서강대는 전학과를 ‘가’군에서 선발하지만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가, 나’군 학과별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성균관대 ‘가’군에 분포한 특성화학과인 글로벌경영, 글로벌경제학과는 높은 성적대가 형성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이러한 지원 선택은 수험생 개인의 학과선호도에 따른 성향에 의존하므로 ‘나’군에서 연·고대로 이탈하는 학생으로 인해 충원합격비율이 비교적 높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참고하자.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의 적성 지원 수준은 백분위 평균을 기준으로 서울대 보다 낮은 96%내외 선에서 고려하면 적당할 것이다. ‘나’군은 연·고대를 거치게 되므로 이보다 비슷하거나 학과에 따라서는 조금 낮게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러한 흐름을 중심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반영비율의 대학을 선택하면 된다.

문제는 ‘다’군이다. ‘다’군에는 특별한 선택지 없이 중앙대가 가장 먼저 등장한다. 그러다 보니 중앙대는 충원비율이 상당히 높지만 합격 가능점수도 상당히 높게 형성된다. 중앙대 다군 선발학과에는 경영경제대학, 간호학과가 있다. 경영은 선호도가 높은 학과인 반면 간호는 선호도가 떨어지는 학과임을 참고하자.

경희대(서울)는 서울캠퍼스는 ‘가’군, 어문계열 위주의 국제캠퍼스는 ‘나’군에서 선발하여 학생들을 고민하게 만든다. ‘가’군을 주력으로 ‘나’군에서 자유전공과 도시행정학부 등 일부학과를 선발하는 서울시립대는 올해도 동일한 모집군을 유지한다. 상대적으로 선발비중이 적은 ‘나’군에서 한국외대 선발학과의 입지가 높은 편이며, 일부 관심 있는 학생들은 ‘다’군에서 한국외대(글로벌)의 통번역학과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점수에 여유가 있는 학생이라면 ‘나’군에서 안정지원을 선택하고 ‘가’군을 도전적인 지원전략을 설정해 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백분위 평균 93~95% 성적대의 수험생들은 ‘가’군에서 안정적으로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을 살펴볼 것을 권장한다.

기타 ‘다’군 선발대학에는 건국대의 미디어학과가 있고, 홍익대는 올해도 ‘다’군에서 전학과를 선발한다.

기타 대학 선호도와는 관계없이 학과특성에 의해 고득점자들이 지원하는 학과에는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이화여대 의예과(인문), 경희대 한의예과(인문), 한국외대 L&D, L&T학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등이 있다. 이러한 학과는 높은 경쟁으로 인해 고득점이 필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

◆자연계 상위권 지원 패턴 분석

자연계의 경우 전국의 의학계열까지 고려 대상에 포함되므로 보다 다양한 지원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누적비율상 더욱 유리한 측면이 존재하며, 인문계열에 비해 선택지도 보다 넓은 편이라 할 수 있다.

의예과 지원은 영어를 제외한 평균 백분위 96.5% 이상 수준에서 고려해 볼 수 있다. 영어는 1등급을 취득이 필요하다. 과탐에서 Ⅱ과목 응시가 필수인 ‘가’군의 서울대 의예과를 필두로 ‘가’군에는 경희대, 중앙대, 이화여대, 아주대, 경북대, 부산대, 전북대, 전남대, 충남대, 연세대(원주) 등의 의예과가 포진하고 있고, ‘나’군에는 가톨릭대와 성균관대, 울산대, 연세대 의대를 필두로 한양대, 가천대, 충북대, 한림대, 을지대, 원광대, 영남대 의대가 포진하고 있다. ‘다’군 선발 의예과에는 인하대, 단국대(천안), 순천향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 고신대, 재주대, 가톨릭관동대가 있다. ‘다’군 의예과는 대학과 관계없이 최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집중되어 ‘가, 나’군에 비해 지원경쟁률이 14~24:1 수준으로 매우 높게 나타난다.

의학계열과 수의예과 등을 제외한 일반학과들의 지원 성향은 인문계와 대체로 비슷하다. 이외에 카이스트, 디지스트, 지스트가 각각 10~20명가량의 정시 선발을 실시하는데(수시 이월인원 미포함), 이는 특수대학으로 모집군과는 관계없이 별도로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대 지원은 영어를 제외한 백분위 평균을 기준을 95% 이상부터 고려해 볼 수 있다. 화공, 수리, 기계, 컴퓨터 등의 선호학과는 97% 이상 취득 학생에게 권장된다. 자연계열은 동일대학 내에서도 학과 간 점수 차이가 큰 편이므로 희망 학과에 따라 선택지가 세분화된다. 나군에 포진한 연세대와 고려대도 상황은 동일하다. 결국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은 취득 점수에 맞춰 희망학과의 대학별 점수분포를 우선적으로 살펴본 후, 비선호 학과를 선택하여 진학대학 수준을 높이는 방법을 고려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의 경우 특별한 모집군 변화는 없다. 역시 인문계와 마찬가지로 전년도와 동일한 패턴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은데, 인문계열에 비해 선호학과와 비선호 학과간 점수편차는 역시 크게 나타나는 편이다. ‘가’군에서 성적대가 높아 주의가 필요한 학과에는 성균관대의 특성화학과인 바이오메디컬, 반도체, 소프트웨어학과, 한양대의 미래자동차, 화학공학과가 있다. ‘나’군에서는 한양대 기계공학부와 융합전자공학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등이 전통적인 강세를 나타낸다. 이러한 학과들은 백분위 평균 95% 이상에서 안정적인 합격을 기대할 수 있다.

중앙대는 의학부를 제외한 전학과를 ‘나, 다’군에서 선발한다. 인문계와 마찬가지로 ‘다’군의 경쟁률이 매우 높은데, 간호학과를 제외하면, 30:1을 상회할 정도로 높은 경쟁률이 나타난다. 올해 ‘다’군은 간호학과, 소프트웨어대학, 창의ICT공과대학을 선발한다. 이외 ‘다’군 선발은 건국대의 스마트ICT융합공학과, 의생명공학과 등의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백분위 90~93% 수준에서 지원을 고려할 만한 대학으로는 경희대와 서울시립대가 있다. 서울시립대는 전학과를 ‘나’군에서 선발하고, 경희대는 ‘가, 나’군 학과별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서울캠퍼스에 소속된 기초과학과 의학계열은 ‘가’군, 공학계열이 주를 이루는 국제캠퍼스는 ‘나’군 선발이다. 두 학교 모두 모집군에 변동이 없고,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전년도 합격성적을 공개하고 있으니 반영비율에 따른 유·불리를 고려하여 지원전략을 설정해 볼 수 있다. 참고로 서울시립대는 수학이 30%, 경희대는 35%로 반영비율이 설정되어 있고, 영어 2~3등급에 따른 패널티는 경희대가 서울시립대에 비해 상당히 큰 편이다.

◆중하위권 모집군 특징

백분위 평균 인문계 86% 이상, 자연계 83% 이상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주요대학과 80% 내외의 학생들이 지원하는 인서울권 대학들의 경우 ‘가, 나, 다’군의 모집군 분포가 비교적 고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모집군 배치보다는 반영비율 측면에서 유리한 대학을 선택하는데 더욱 집중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대학과 마찬가지로 ‘다’군의 선발비율이 낮은 사실이다. 적은 선택지와 선발인원으로 인해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가, 나’군에서 우선적으로 적정지원 대학을 확인해 볼 것을 추천한다.

대표적인 ‘다’군 선발대학에는 국민대와 숭실대, 단국대, 인하대와 아주대, 광운대가 있다. 인문계 백분위 평균 85% 미만, 자연계 백분위 평균 80% 내외의 학생들이 고려할 만한 ‘다’군 선발 대학에는 가천대, 명지대(인문), 상명대(사범), 서울여대, 동덕여대, 인천대가 있다. 경기대는 전학과 ‘다’군 선발로 모집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며,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가)형 응시자만 지원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가/나형 모두 지원이 가능하기에 합격선에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에 두고 지원전략을 설정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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