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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형 펀드 '주춤'…한달새 5611억 원 순유출

입력 2019-10-06 12:51

주식시장 호조세로 ‘안전자산’ 채권형 펀드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 중인 펀드 자금 현황을 집계한 결과 국내 채권형 펀드 275개(2일 기준)의 설정액은 33조6816억 원으로, 최근 1개월간 5611억 원의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로 보면 10조9026억 원이 순유입됐지만, 최근 3개월은 2조2709억 원이 늘어나면서 채권형 펀드의 자금 유출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최근 한 달간 초단기채권(-3111억 원), 회사채권(-2000억 원), 일반채권(-905억 원)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국공채권 펀드만 405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자금이 유입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 달간은 8576억 원의 자금이 이탈했지만 최근 일주일에만 5045억 원이 순유입됐다. 반면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는 같은기간 662억 원이 빠져나갔다.

올해 채권형 펀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한동안 자금이 몰리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도 올렸다.

특히 금리 하락 기대감이 채권형 펀드 수요를 자극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비례 관계여서 금리가 내리면 채권값이 올라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높아진다. 실제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국내 채권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2.22%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0.34%)보다 훨씬 높다.

다만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국내 주식형 펀드가 5.69%에 달해 손실권에 진입한 국내 채권형 펀드(-0.20%)를 앞질렀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등으로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국고채 금리가 지난 8월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반등한 영향이다.

한편 최근 한 달간 해외 채권형 펀드 188개에는 468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해외 채권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순유입 규모는 4조5052억 원이다. 지역별로는 북미 채권펀드에 1개월간 2141억 원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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