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7조 원 규모 美 호텔 15곳 매입 추진

입력 2019-08-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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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금융그룹이 미국 고급호텔 15곳을 매입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안방(安邦)보험이 내놓은 55억 달러(약 6조7050억 원) 이상 규모의 미국 내 고급호텔 15곳을 인수하는 데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유력 입찰자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또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자금 조달과 매입조건 합의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독점적 협상권이 부여된 것은 아니며 최소 다른 한 곳이 아직 매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거래엔 미래에셋 외에도 브룩필드 자산운용과 영국 갑부 바클레이 쌍둥이의 전 대리인인 리처드 파버가 이끄는 컨소시엄 등이 이번 자산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아직 최종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미래에셋은 이달 말까지 환불 불가 조건의 계약금을 지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미래에셋이 인수를 추진하는 자산은 안방보험이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으로부터 2016년 사들인 스트래티직 호텔앤리조트 소유의 자산들이다. 매물에는 뉴욕의 JW 매리어트 에식스 하우스 호텔, 로우스 산타모니카 비치 호텔, 와이오밍 잭슨홀의 포시즌스 호텔, 샌프란시스코의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 등이 포함됐다.

안방보험은 미국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등 해외 기업과 부동산을 사들이며 몸집을 불렸으나 이 과정에서 국부 유출 논란 등에 휘말린 끝에 지난해 중국 정부가 안방보험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앞서 미래에셋은 2015년 샌프란시스코의 페어몬트 호텔과 2016년 하와이 소재 페어몬트 오키드 호텔을 인수하는 등 미국 호텔에 투자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미래에셋컨소시엄이 매입조건을 합의하고 FI(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컨소시엄 구성은 낙찰된 이후 추가 협상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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