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세 달째 경기 부진 판단 “산업생산 증가, 추세라고 판단하긴 어려워”

입력 2019-06-10 12:00 수정 2019-06-10 17: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제동향 6월호'…"수출 중심으로 경기 부진은 지속"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산업생산 증가를 추세로 판단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반적인 경기는 여전히 부진하다는 평가다.

KDI는 10일 발간한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이 소폭 확대됐으나,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가 경제동향에서 ‘부진’이란 표현을 사용한 건 4월부터 3개월째다.

먼저 산업생산은 조업일수 증가에 따라 전월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은 감소 폭(이하 전년 동월 대비)이 3월 2.3%에서 4월 0.1%로 축소됐고, 서비스업생산은 증가 폭이 0.8%에서 1.5%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산업생산은 3월 0.5% 감소에서 4월 0.7% 증가로 전환됐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증가 폭이 2.5%에서 3.4%로 확대되고, 자동차는 0.9% 감소에서 3.3% 증가로 전환됐다. 서비스업은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 증가를 주도했다.

단 KDI는 “조업일수 변동을 감안하면 생산 증가가 추세적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어렵다”고 지적했다. 제조업 출하 증가 폭이 미미한 가운데, 재고율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것도 산업생산을 낙관하기 어려운 이유다.

특히 산업생산 증가에도 내수 둔화가 지속되고 수출이 위축되는 등 전반적인 경기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3월 2.4%에서 4월 1.4%로 축소됐고, 설비투자는 4월에도 6.3% 감소했다. 건설기성(시공실적, 불변)은 감소 폭이 3월 2.8%에서 4월 5.6%로 확대됐다. 수출도 세계 경제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감소 폭이 4월 2.0%에서 5월 9.4%로 늘었다. 반도체, 석유류 등 지난해까지 수출 호황을 이끌었던 품목들이 부진한 탓이다.

이 가운데 건설투자는 당분간 반등이 어려울 전망이다. KDI는 “건설기성의 감소가 이어지고 주거부문의 선행지표인 주택인허가도 부진해 당분간 건설투자 감소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573,000
    • -6.96%
    • 이더리움
    • 4,217,000
    • -7.34%
    • 비트코인 캐시
    • 602,000
    • -8.86%
    • 리플
    • 707
    • -3.68%
    • 솔라나
    • 176,500
    • -9.76%
    • 에이다
    • 620
    • -5.05%
    • 이오스
    • 1,062
    • -8.29%
    • 트론
    • 170
    • -0.58%
    • 스텔라루멘
    • 151
    • -5.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550
    • -10.21%
    • 체인링크
    • 18,460
    • -7.65%
    • 샌드박스
    • 589
    • -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