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스커버리, 지배구조 단순화 작업 착수…SK건설은 어디로?

입력 2019-04-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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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4-28 17:1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SK그룹 중간지주사격인 SK디스커버리가 지배구조 단순화 작업에 착수했다. 경영 효율성과 지배구조 투명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자회사인 SK신텍을 흡수 합병하기로 한 것.

특히 지난 2017년 말 지주사로 출범한 이후 SK디스커버리가 다시 지배구조 변경을 시작하면서 SK와 SK디스커버리 사이에서 거취를 주목받아 온 SK건설 역시 제자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SK디스커버리에 따르면 이 회사는 100% 자회사 SK신텍을 오는 7월 1일자로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SK신텍은 섬유관련 자회사 투자 및 경영컨설팅을 하는 자회사로, 합병 비율은 1대 0이다.

SK디스커버리 관계자는 “SK신텍이 섬유 등 전반적인 사업을 조율하는 회사로 지주사 출범 이후 별도로 역할을 두기보다는 합병을 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역할이 중복된다는 이유 외에도 합병을 결정하게 된 배경이 있다. SK신텍은 SK디스커버리의 또 다른 자회사 SK가스 지분을 10% 보유하고 있어 지주사의 자회사 간 지분 보유를 금지하는 공정거래법을 준수해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SK디스커버리가 지주사로 출범한 이후 2년 내 해소해야 할 문제인 만큼 합병을 통해 이를 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케미칼은 설립 48주년 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SK디스커버리(존속회사), SK케미칼(사업회사)로 분할해 각각 자회사 관리와 화학, 제약 사업을 담당하도록 했다.이에 따라 지주사 출범 이후 SK디스커버리의 자회사는 SK가스, SK신텍, SK플라즈마, SK건설 등 4개였지만 SK신텍이 제외되며 3개 자회사 체제로 변하게 됐다.

SK디스커버리가 SK신텍을 흡수 합병하며 지배구조에 변화를 주면서 또 다른 지배구조상 문제인 SK건설의 거취도 빠른 시일 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SK건설은 SK그룹의 지주사인 SK㈜와 별도 지주회사로 출범한 SK디스커버리 중 한 곳을 모회사로 선택해야 한다. 현행법상 지주회사는 계열사가 아닌 기업의 주식을 5% 이상 보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SK건설은 최대주주가 SK㈜(지분율 44.48%)로, 2대 주주는 SK디스커버리(28.25%)다.

결국 새로운 지주사 출범 이후 위법 행위 발생의 유예기간인 2년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SK디스커버리는 오는 12월까지 SK건설 지분을 처분하거나 SK건설을 단독으로 계열사로 추가 취득해야 한다.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의 측근인 안재현 SK건설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SK디스커버리의 SK건설 지분 추가 취득에 무게가 실린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SK건설과 관련해)12월 내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금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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