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로드숍 가맹점주연합회 발족 "가맹점주 배제한 판매 채널 다각화 반대...상생 촉구"

입력 2019-03-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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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 외치는 화장품가맹점주들(연합뉴스)
▲구호 외치는 화장품가맹점주들(연합뉴스)

화장품로드숍 본사와 가맹점주들의 '갈등'이 구체화하고 있다. 화장품로드숍 본사가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가맹점을 배제하는 등 갈등을 야기하자 가맹점주들이 본사에 '상생'을 요구하고 나섰다.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등 5개 화장품 브랜드의 가맹점주들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를 발족했다.

이날 모인 가맹점주들은 가맹점 매출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본사의 면세 화장품 불법유통, 과도한 가격 할인 정책, 가맹점을 배제한 판매 경로 다각화 등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했다며 본사에 상생을 촉구했다.

가맹점주들은 우선, 가맹점주에 공급한 가격보다 싼 가격으로 도매상에 준 제품이 온라인에 판매되고 있고, 가맹점에서 공급받기 어려운 인기 제품이 본사 온라인 직영몰에 올라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본사의 화장품 가격 할인 폭이 과도하고, 본사가 제품 할인금액의 상당 부분을 가맹점에 전가하는 등 할인 분담금 정산 정책에도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가맹점주들은 면세품이 국내 시장에 불법 유통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에 이를 해결해줄 법적,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외국인들이 시내 면세점에서 국산 면세품을 사면 바로 수령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조직적인 대량 대리 구매가 일어나고 있다며 본사와 관세청이 나서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화장품로드숍 본사와 가맹점주들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스킨푸드 가맹점주들은 스킨푸드 본사가 온라인 몰을 운영하며 가맹점에 공급하기 어렵다던 인기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등 가맹점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챙겼다는 등의 이유로 스킨푸드 조윤호 대표를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경영 악화에 시달리던 스킨푸드는 현재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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