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배당금 26조 돌파…’사상 최고치’

입력 2019-02-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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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사업연도 상장기업들의 배당금이 26조 원을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당을 확정한 499개사에 대한 합산 내역으로, 향후 배당을 집행할 상장사까지 포함하면 전체 배당금은 3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배당을 공시한 499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2018 사업연도 배당금을 집계한 결과 총 26조267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난해 같은 기간 배당금인 20조8593억 원 대비 25.9% 증가한 수준이다.

이어 지난해 배당금 총액인 25조5020억 원도 뛰어넘어 한해 상장사 배당금으로는 사상 최대치 규모다.

증권업계에서는 추가로 배당을 발표할 기업들까지 고려하면 올해 전체 배당금은 30조 원을 넘길넘길 것 보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의 저평가 원인으로 꼽히는 낮은 배당 성향도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실적과 배당을 모두 공시한 309개 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순이익 총액 대비 배당금 총액)은 21.2%로, 전년 16.4%보다 5%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상장사들은 국민연금 등 기관들의 배당 확대 요구에 따라 배당을 점차 늘리는 추세다.

국민연금에 의해 저배당 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된 현대그린푸드는 2018년도 배당금을 1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6배 늘렸다. 이에 배당성향도 전년도(6.2%)의 2배 이상인 13.7%로 증가했다. 회사 측은 2020년까지 배당성향을 13%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진그룹도 한진칼의 배당성향을 50% 수준으로 높이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도 배당성향 3.1%의 16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관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본격 실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선제 대응하고 있다”며 “배당 증가로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일정 부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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