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佛 기업과 바라카 원전 기술자문 계약…한전과는 사전협의 없어

입력 2018-11-29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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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원전 운영권과 관련이 있는 계약으로는 볼 수 없어"

▲바라카 원전 1호기 전경.(뉴시스)
▲바라카 원전 1호기 전경.(뉴시스)
한전이 아랍에미리트(UAE)에 건설한 바라카 원전의 기술 자문을 프랑스 기업이 맡게 됐다. 이 과정에서 UAE는 한전과의 협의 없이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28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바라카 원전 운영업체인 나와(Nawah)는 21일 프랑스 원전 기업인 프랑스전력공사(EDF)와 기술 자문 계약을 맺었다. 원전 운영에 필요한 방사능 방호, 연료 주기 관리, 환경 모니터링 등을 EDF가 10년간 맡는다는 내용이다.

5.6GW 규모의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처음으로 수주한 해외 원전이다. 나와의 지분 18%를 가진 한전은 원전 완공 후 60년(설계수명)간 원전 운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한전의 자회사인 한수원 역시 바라카 원전 4호기 준공 후 10년간 원전 운영에 필요한 인력 파견 등을 맡기로 2016년 나와와 운영지원계약(OSSA)을 맺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계약으로 한전의 경쟁 기업이 바라카 원전 운영에 개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프랑스 최대 원전 업체인 EDF는 최근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를 놓고 한전과 경쟁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계약 과정에서 UAE 측과의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 건설 과정에서 UAE 원자력공사와 나와, 한전이 체결한 계약에는 바라카 원전과 관련된 주요 계약은 양측이 사전에 협의를 진행하기로 돼 있다.

다만 한전 측은 이번 계약이 원전 운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계약이 아닌 소규모 기술자문 성격의 계약이기 때문에 사전협의를 거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원전 운영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OSSA나 장기정비계약(LTMA)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전 관계자는 "(EDF와 나와 간 계약은) 바라카 원전 운영권과 관련이 있는 계약으로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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