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카드수수료 절감 추진…업계 "인하여력 이상 낮추면 인력 구조조정"

입력 2018-10-24 11:11 수정 2018-10-24 11: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소상인 단체 회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위원회의 해체와 금융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와 한국마트협회, 편의점살리기전국네트워크, 경제민주화네트워크 회원들은 금융위가 카드사와 밀실로 카드수수료 적격비용을 산정하고 있다며 규탄했다.(연합뉴스)
▲중소상인 단체 회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위원회의 해체와 금융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와 한국마트협회, 편의점살리기전국네트워크, 경제민주화네트워크 회원들은 금융위가 카드사와 밀실로 카드수수료 적격비용을 산정하고 있다며 규탄했다.(연합뉴스)

금융위원회가 25일 카드사 관계자들과 수수료율 인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카드업계에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최고금리 인하에 대출규제에 더해 내년도 수수료율이 인하여력보다 더 크게 낮아진다면 이는 카드사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업계의 수익성은 악화일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카드사 8곳의 순익은 1조2268억 원으로 전년보다 32.3% 줄었다. 순익은 매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 악화는 곧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직접 고용하고 있는 인원만 몇만 명으로 업권중 고용 비중이 크다"며 "만약 수수료 수익이 크게 줄어들면 카드사 입장에서는 불가피하게 고용을 줄여 비용을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카드업계만큼 시장에서 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하지 못하는 곳도 없을 것"이라며 당국은 카드업계를 시장에서의 한 기업이 아니라, 복지의 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이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수수료 수익 인하를 요구할 수도 있다"며 "지금까지 당국과 인하 여력에 대해 얘기하고 고민해왔던 것이 다 무산되는 것인가"라고 토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00,000
    • -1.13%
    • 이더리움
    • 5,257,000
    • +3.79%
    • 비트코인 캐시
    • 678,500
    • -1.09%
    • 리플
    • 731
    • +0.14%
    • 솔라나
    • 238,000
    • -3.68%
    • 에이다
    • 650
    • -1.52%
    • 이오스
    • 1,144
    • -1.97%
    • 트론
    • 162
    • -3.57%
    • 스텔라루멘
    • 151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850
    • -3.42%
    • 체인링크
    • 22,190
    • -1.47%
    • 샌드박스
    • 617
    • -1.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