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산업, 웸코사 등 오일샌드 개발사 계열사로 추가

입력 2008-04-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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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산업은 지난 29일 미국 웸코 (Wembco)사와 크라운 아스팔트 릿지(Crown Asphalt Ridge)사 인수를 위한 잔금을 지급하고 계열사로 편입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기술산업이 인수 완료한 웸코사는 미국 유타주에서 오일샌드 유전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회사로 지난 2000년에 이미 파일럿 생산을 마치고, 상업 생산을 위한 설비를 구축한 기업이다.

총 2000만 달러에 인수한 웸코사는 미국 유타주에 오일샌드 광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함께 인수한 웸코사의 자회사인 크라운 아스팔트 릿지사가 보유한 생산 설비는 미국의 엔지니어링 업체인 REDD사의 정밀 실사를 통해 미화 1220만 달러의 자산가치를 인증받았다고 설명했다.

웸코사가 보유한 광구는 5400만 배럴 규모로 이를 모두 생산해 배럴당 50달러에 판매한다고 가정하면, 약 27억 달러의 매출과 13억 달러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한국기술산업은 UHC(Utah Hydrocarbon Inc.)를 새로 설립해 KTIA(KTI America)자회사로 편입했다.

UHC는 웸코사와 웸코사의 100% 자회사인 크라운 아스팔트 릿지사를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웸코사와 크라운 아스팔트 릿지사는 현재 캘리포니아(California)주 법인으로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내에서도 법인세율이 가장 높은 주이다. 이에 법인세가 낮은 Delaware 법인 UHC를 설립해 양사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향후 UHC로 합병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절세 효과 뿐만 아니라 합병을 통해 미국 자회사의 운영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한국기술산업은 오일샌드 유전개발에 필수적인 환경과 관련한 유타 주정부의 허가와 상업 생산에 필요한 공청회 등 오일샌드 상업 생산에 따르는 관련 규제들을 모두 통과한 바 있다. 이어 웸코사의 인수를 통해 오일샌드 생산을 위한 대규모 채굴 허가와 설비를 확보함으로써 TME사, Earth Energy사 등 미국 현지의 다른 경쟁업체들보다도 빠른 상업 생산을 눈앞에 두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기술산업 관계자는 "오일샌드 상업 생산에 따른 투자 유치를 위해 국내외 여러 투자 기관들과 투자유치 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상업 생산에 맞춰 필요한 자금을 투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상업 생산을 위한 투자 유치가 순조롭게 이루어 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기술산업의 이문일 대표이사는 "지난 2년 동안 오일샌드 유전개발을 위해 멀고도 험한 길을 걸어왔다"며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내에서 원유를 직접 생산하는 일이 눈 앞에 다가 왔으며, 머지않아 미국의 주유소에서 한국 기업이 생산한 기름을 차에 넣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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