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할인 A3 세단…아우디 전통성 벗어난 콤팩트카

입력 2018-07-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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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3 세단

(출처=켈리블루북)
(출처=켈리블루북)

아우디 코리아가 신형 A3 세단 3000여 대에 대해 40% 할인 판매를 공언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A3 세단의 경우 전통적인 아우디의 특성을 벗어난, 사실상 속내는 폭스바겐 소형 세단에 가까운 주행 특성을 지녔다.

27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 코리아는 신형 A3 세단 40 TFSI(가솔린) 모델을 대상으로 40% 할인을 준비 중이다. 판매 시기와 방법 등은 현재 논의 중인데 4000만 원 안팎의 가격이 2400만 원대까지 하락하면 현대차 아반떼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애초 수입차 업계에서는 A3 세단이 아우디 코리아 임직원이나 딜러 전용 상품, 렌터카, 법인 판매만으로 판매될 것이라는 후문이 파다했다. 논란이 커지자 아우디 코리아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파격 할인으로 관심이 쏠린 아우디 A3 세단은 전통적인 아우디의 특성을 벗어난, 사실상 폭스바겐 골프의 세단형 '제타'에 가깝다. 엔진과 변속기의 형태를 비롯한 전반적인 플랫폼 자체가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닌, 대중차 브랜드 폭스바겐의 형태다.

1996년 처음으로 등장한 A3는 아우디 가운데 가장 작은 차였다. A4와 A6, A8 등으로 점철된 세단 일색의 아우디 라인업 가운데 유일한 소형 해치백이었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웠던 아우디는 개발비용을 줄이기 위해 모기업인 폭스바겐의 4세대 '골프'의 플랫폼을 가져와 A3를 처음 개발했기 때문이다.

▲A3는 전통적인 아우디의 엔진배치 형태와 달리 가로배치(사진 위) 방식을 쓴다. 사진 아래는 같은 엔진을 세로배치로 장착한 A4와 A6 엔진룸 모습. 큰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주행 특성은 확연히 다르다. (출처=아우디미디어, 뉴스프레스, 켈리블루북)
▲A3는 전통적인 아우디의 엔진배치 형태와 달리 가로배치(사진 위) 방식을 쓴다. 사진 아래는 같은 엔진을 세로배치로 장착한 A4와 A6 엔진룸 모습. 큰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주행 특성은 확연히 다르다. (출처=아우디미디어, 뉴스프레스, 켈리블루북)

아우디는 전통적으로 앞바퀴굴림을 기본으로 네바퀴굴림 콰트로까지 다양한 굴림방식을 쓴다. 앞바퀴굴림이지만 엔진은 고급차와 같이 '세로배치' 형태다. A3가 나오기 전까지 가장 아랫급이었던 A4 역시 이런 세로배치 엔진 구성이다.

반면 A3는 폭스바겐과 마찬가지로 '가로배치' 엔진 형태다. 변속기와 서스펜션 역시 폭스바겐 골프와 동일하다. 아우디라는 이름만 공통분모로 지녔을 뿐, 속내는 폭스바겐 골프인 셈이다. A3 세단의 경우 폭스바겐 골프의 세단형 모델 ‘제타’와 동일한 차로 보면 된다.

가로배치 엔진과 세로배치 엔진은 언뜻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주행특성과 핸들링, 진동 등에서 적지않은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가로배치 엔진은 무게가 앞범퍼에 쏠려있어 코너에서 언더스티어, 즉 앞머리가 코너 바깥으로 튀어나가려는 성질이 크다. 반대로 세로배치 엔진은 이런 특성이 감소해 안전하고 명민한 코너링이 가능하다.

국내에는 2000년대 초 2세대 모델(해치백)이 등장하면서 아우디 최초의 해치백으로 이름을 남겼다. 할인 대상이 된 모델은 폭스바겐의 모듈형 플랫폼 MQB를 바탕으로 개발한 3세대. 겉은 아우디의 모습이지만 사실상 속내는 폭스바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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