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D-1…‘세기의 담판’ 주역들, 다 모였다

입력 2018-06-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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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싱가포르 도착…트럼프 “단 한 번의 기회, 1분 이내 비핵화 진정성 가늠할 수 있을 것”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세기의 담판’ 주역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36분께 에어차이나 소속 항공기를 이용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착륙했다.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공항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이 이스타나 궁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동하며 역사적인 첫 북미회담 장소를 제공해준 것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역사적인 회담을 위해 싱가포르 정부가 자기 집안일처럼 지원해주고 편의를 도모해줬다”며 “조미 상봉이 성과로 진행되면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이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리 총리는 “싱가포르를 방문해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리 총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가 부담하는 북미정상회담 개최 비용이 2000만 싱가포르 달러(약 161억 원)에 이르며 절반은 보안 비용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20분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싱가포르 파야 르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 전망에 대한 질문에 “매우 좋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 한 번의 기회’를 강조하며 북한에 비핵화를 압박했다. 싱가포르로 향하기 전 캐나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위대한 국민과 함께 나라를 진정으로 위대하게 만들 수 있다. 그것은 단 한 번의 기회”라고 말했다. 비핵화의 진정성을 가늠하는 데 얼마나 걸리겠느냐는 질문에는 “아마도 1분 이내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좋은 일이 일어날지 아닐지 매우 빨리 알 것으로 생각한다. 만약 아니라면 내 시간도, 그의 시간도 낭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행 중에도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으며 북한과 세계에 멋진 결과를 낼 기회를 얻었다”면서 “한 번의 기회가 낭비되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트위터에 썼다.

미국은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요구하고 있다. CVID를 명문화하느냐가 이번 회담의 성공 기준이 될 전망이다.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인 결과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두 지도자는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샹그릴라 호텔에, 김 위원장은 세인트레지스 호텔에 각각 머물며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역사적인 ‘빅 이벤트’를 앞두고 취재 열기도 뜨겁다. 싱가포르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약 2500명의 언론인이 북미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등록했다. NYT는 미국과 일본, 한국이 가장 많은 언론인을 파견했으며 현지 시민들의 관심도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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