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협력업체 대표 “하성용 전 사장, 타아스 투자 요구…사실상 뇌물”

입력 2018-06-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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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용 전 KAI 사장이 협력업체 측에 사실상 뇌물을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뉴시스)
▲하성용 전 KAI 사장이 협력업체 측에 사실상 뇌물을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뉴시스)
하성용(67) 전 KAI 사장이 협력업체 ㈜율곡에 방산업체 투자를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제21부(재판장 조의연 부장판사)는 5일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하 사장에 대한 13차 공판을 열고 ㈜율곡 대표 위모 씨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

이날 위씨는 “2013년 12월 23일 KAI 본사에서 하성용 사장을 독대했다”며 “이 자리에서 하 사장이 나중에 일도 하고 용돈도 벌 수 있게 타아스에 자기 대신 투자를 해 달라고 말해 당황스러웠다”고 주장했다. 타아스는 하성용 사장의 위장업체로 의심받고 있는 방산업체이다.

그는 “정상적인 투자라고 생각했다면 회사 위치가 멀어 경영할 여건이 안 되고, 하고 있는 일과도 맞지 않아 거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씨의 회사는 경남 사천에 위치해 있고, 타아스의 소재지는 경기도 성남이다. 이어 위씨는 “독대 자리에서 뇌물을 요구하는 거라 거절하지 못했냐”는 검사 측의 질문에 “그렇다”고 인정했다.

위씨의 증언은 타아스가 하 전 사장의 실소유라는 검찰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내용인 만큼 향후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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