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3조” 남북경협 기대감에 자금 밀려드는 '인덱스펀드'

입력 2018-05-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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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펀드가 저조한 수익률에도 올해 3조 원이 넘는 자금 몰이를 하고 있다. 남북 경제협력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정책적 기대감이 인덱스펀드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4개월간 국내 주식형 인덱스펀드에 3조2895억 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1개월 사이 4975억 원의 자금이 몰려 주목된다.

인덱스펀드의 자금 유입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ETF에는 연초 이후 2조9520억 원의 자금이 몰렸고, 이 중 최근 1개월 사이에만 4736억 원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펀드매니저가 직접 운용 전략을 펴는 액티브펀드는 같은 기간 3275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대조된다. 최근 1개월 동안에만 1587억 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이런 자금 흐름과 달리, 수익률은 돈이 빠져나가고 있는 액티브펀드가 인덱스펀드를 크게 앞지르고 있어 이채를 띠고 있다. 국내주식형 액티브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1%로 인덱스펀드(0.39%)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최근 1개월 수익률 역시 액티브펀드(2.16%)가 인덱스펀드(1.65%)를 앞질렀다.

인덱스펀드(Index Fund)는 선정된 목표 지수와 동일한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주가지수에 영향력이 큰 종목들 위주로 편입해 펀드수익률이 주가지수를 따라가도록 하는 상품이다. 이와 달리 액티브펀드(Active Fund)는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선정하는 등 적극적인 운용 전략을 펼치는 것이 다르다. 인덱스펀드보다 공격적이며 받아들여질 수 있는 위험 수준 안에서 최대의 수익을 꾀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증시의 상승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특히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증시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인덱스펀드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지난해 고조되던 북한 리스크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만큼, 다른 국가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다는 해석이다.

더불어 KRX300지수 도입 등 정부의 정책 기대감도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KRX3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이 나오고, 연기금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자금이 몰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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