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제3의 남자들' 더 있다… 억대 수표 입금 드러나

입력 2018-03-30 08: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뉴시스)
(출처=뉴시스)

'장자연 사건' 재수사를 요구하는 주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故 장자연과 그의 가족의 계좌에서 수상한 금전 거래 내역이 다수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KBS는 29일 "경찰이 2009년 자살로 숨진 장자연과 접대 의혹 남성들 간 금전 거래가 없었다고 발표한 것과 달리 장자연은 물론 유족의 계좌에 억대 수표가 입금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자연의 계좌에서 수상한 금전 거래 내역이 다수 발견됐다. 과거 경찰은 장자연이 숨진 상황에서 접대 의혹 증거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장자연의 카드와 계좌 내역 950여 건을 확인했고, 그 결과 억대 수표가 입금된 사실을 발견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수표 입금자들 중 100만 원 이상의 고액 수표를 입금한 사람들만 20~30명이었다"고 말했다. 이 중 기업인과 고위 공무원 등 유력 인사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자연에게 고액 수표를 송금한 남성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처음에는 장자연과의 관계를 부인하다가 통화내역 등 증거를 내밀자 "김밥 값으로 줬다", "불쌍해 보이고 앞으로 성장해야 할 것으로 보여 힘내라고 줬다"고 해명했다. KBS는 "경찰이 이들의 말을 믿고, 접대 의혹의 대가성을 입증하기 어려워 수사를 중단했다"고 꼽았다.

한편 장자연에게 고액수표를 보낸 남성들은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 등장하지 않는 제3의 인물들이라고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312,000
    • -0.19%
    • 이더리움
    • 4,580,000
    • +0%
    • 비트코인 캐시
    • 695,500
    • -1.07%
    • 리플
    • 762
    • -1.3%
    • 솔라나
    • 212,200
    • -2.39%
    • 에이다
    • 688
    • -1.29%
    • 이오스
    • 1,226
    • +1.91%
    • 트론
    • 168
    • +1.82%
    • 스텔라루멘
    • 166
    • -1.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250
    • -2.85%
    • 체인링크
    • 21,260
    • -0.37%
    • 샌드박스
    • 676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