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2월 임시국회’ 보이콧 선언… ‘정쟁’ 중단 하루 만에 번복

입력 2018-02-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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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 및 인사법심사소위원회가 열리지 못한 가운데 국회 본청 소위원회 회의실에 각종 심사법안 자료만 쌓여있다. 전날 자유한국당은 향후 예정된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 하기로 했다. 한국당의 보이콧 결정은 더불어민주당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에 휩싸인 자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법사위를 포함해 국회가 부분 파행을 빚어온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8일 오전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 및 인사법심사소위원회가 열리지 못한 가운데 국회 본청 소위원회 회의실에 각종 심사법안 자료만 쌓여있다. 전날 자유한국당은 향후 예정된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 하기로 했다. 한국당의 보이콧 결정은 더불어민주당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에 휩싸인 자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법사위를 포함해 국회가 부분 파행을 빚어온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앞으로 예정된 국회 상임위원회를 무기한 거부하기로 했다. 당장 다음 날부터 평창 동계올림픽이 시작되고, 설 연휴마저 겹쳐 빈손 국회가 예고된 상황에서 한국당의 불참 선언은 ‘2월 임시국회’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당의 보이콧 결정은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권성동 위원장의 ‘강원랜드 수사압력’ 의혹을 추궁하며 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8일 오전 CBS 라디오에서 ‘상임위 보이콧’ 사태와 관련해 “한국당이 상임위 보이콧을 시작한 게 아니라 민주당이 그저께 법사위에서 일방적으로 보이콧했다”며 여당에 책임을 돌렸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검찰 내부자의 한 사람의 폭로가 있었다고 해서 법사위원장이 직을 중단하고 (의혹 관련 수사가) 결정 날 때까지 물러나면 아무도 법사위원장을 못 맡는다”며 반발했다.

현재 법사위 외에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모두 한국당 소속 의원이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해당 상임위 법안소위는 모두 열리지 못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국당의 상임위 보이콧 결정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당은 보이콧을 결정한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평창 올림픽 동안 여야 간 정치적 공방과 갈등 자제’ 내용을 담은 평창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만 하루도 지나기 전에 결의안을 어긴 셈이다.

이에 민주당은 “한국당은 권 위원장을 위해 전체 국회 일정을 중단시키려 하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즉각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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