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 양국 정부, 영국 신규 원전사업 지원 합의

입력 2017-11-2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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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 장관, 英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 면담…협의 채널 구축

한국과 영국 양국 정부가 영국의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지원ㆍ협력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산업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그렉 클라크(Greg Clark)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장관을 만나고 양국간 에너지, 산업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백 장관은 영국 무어사이드(Moorside) 신규 원전사업에 한국전력이 참여를 추진 중임에 따라, 한전 등 우리나라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역량을 적극 알리고 정부의 원전수출에 대한 명확한 지원 의지를 전달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 사업 수주를 추진 중이다. 2025년까지 150억파운드(약 21조7000억 원)을 들여 약 3GW 규모 원전을 건설하는 사업인데, 한전이 사업권자인 뉴젠(NuGen) 컨소시엄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뉴젠 지분은 도시바가 100% 보유하고 있다.

우리측은 한국 원전의 핵심 경쟁력으로 △40여년간 국내ㆍ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서 축적한 풍부한 원전 건설ㆍ운영 경험과 전단계에 걸친 견고한 공급망 △정해진 기한내 사업관리 능력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취득으로 입증된 높은 안전성ㆍ기술력 등을 설명했다.

클라크 장관은 우리나라가 국내ㆍUAE 등에서 보여준 뛰어난 기술력과 역량을 잘 알고 있으며 높이 평가한다고 밝히고, 한국의 우수한 원전기업이 영국 신규 원전사업에 적극 참여해주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백 장관은 한전 등 우리기업들의 영국내 원전건설 사업 참여시 GDA(Generic Design Assessment : 노형설계평가), CfD(Contract for Difference : 발전차액보조) 등 사업의 수익성과 리스크 검토를 위해 양국 정부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와 관련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교환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클라크 장관은 동의하면서 한전ㆍ한수원 등 우수한 한국기업이 영국의 원전건설 역량을 높여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러한 내용에 대해 이번 면담에서 '원전 협력을 위한 양국 장관간 각서(Memorandum)'를 작성하고 양국 장관이 서명했다.

한편, 백 장관은 "한국과 영국이 각각 경쟁력을 갖고 있는 원전 건설 분야와 원전 해체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확대한다면 원전 전주기에 걸쳐 상호 이익이 되는 결과가 기대된다"며 "원전해체 초기단계에 있는 우리나라의 해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과 같은 원전해체 선진국과 인력교류 및 정보교환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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