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 첨단화학 특화단지 조성…에스오일ㆍ롯데ㆍ한화 10조원 투자 기대

입력 2017-09-14 06:00 수정 2017-09-14 13: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가 전남 여수, 울산광역시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산업단지인 충남 서산의 대산석유화학단지를 ‘첨단화학 특화단지’로 조성한다. 에쓰오일(S-Oil),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계는 이곳에 총 1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장관 주재로 1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호텔에서 '석유화학업계 간담회'를 열고 충남 대산 지역에 '첨단화학 특화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충청남도와 서산시, S-Oil,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등과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산석유화학 단지는 기초석유화학업체 입지, 수도권 접근성 등 탁월한 입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토지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추가적인 산업단지 개발이 쉽지 않았으나,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개발에 가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산 첨단화학 특화단지 개발은 대형 석유화학업체뿐만 아니라, 중소 고부가 정밀화학업체의 투자도 함께 유치, 석유화학산업 가치사슬 전반의 경쟁력을 대폭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특화단지의 체계적 개발을 통해 용수, 전력 등 인프라 확충, 환경 문제 대응도 용이할 전망이다.

정부는 연구용역 추산 결과 석유화학 대기업과 정밀화학 중소기업에서 최대 총 10조 원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백 장관은 "대산 특화단지 조성은 대규모 국내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고부가 화학 제품 확대, 대ㆍ중소 상생협력이 집약된 모범적인 사례"라며 정부도 인프라 개선 등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BU장(석유화학협회 회장)은 개발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S-Oil, 한화토탈 등 관련 업체와의 협력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백 장관은 석유화학업계와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최근 석유화학 업계가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이러한 성과가 '더불어 발전하는 혁신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업계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납사분해시설(NCC)를 가진 석유화학회사 6개사는 지난해 총 7조4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백 장관은 정부 역시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완화에 최선을 다하고, 첨단 소재 분야 R&D와 대ㆍ중소 상생협력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석유화학 업계는 울산, 여수, 대산 등에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R&D 비중과 전문 인력을 대폭 확대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석유화학 업계는 환경규제 확대와 해외의 수입규제 강화로 인한 어려움을 해결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특히, 중국, 인도 등 주요 수출시장의 수입규제에 대해 정부 간 협의 채널을 통해 적극 대응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 장관은 "업계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며,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통상 현안에 대해서는 양자․다자 채널을 활용해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하겠다"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834,000
    • +0.27%
    • 이더리움
    • 4,324,000
    • +1.34%
    • 비트코인 캐시
    • 662,500
    • +2.79%
    • 리플
    • 723
    • -0.28%
    • 솔라나
    • 238,900
    • +2.53%
    • 에이다
    • 672
    • +0.75%
    • 이오스
    • 1,134
    • -0.35%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50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600
    • +1.78%
    • 체인링크
    • 22,710
    • +1.57%
    • 샌드박스
    • 619
    • -0.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