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6년 만에 반기 최대 실적…2분기 8920억 원 기록

입력 2017-07-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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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NIM 개선, 비은행 부문 역대 최대 실적

신한금융이 2001년 설립 이후 16년 만에 사상 최대의 반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30.5% 증가한 8920억 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지난 1분기 9971억 원에 더해 올 상반기 1조889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이 '깜짝 실적'을 기록한 요인은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와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자산운용, 신한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이 역대 최고의 실적 등이 꼽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차별화된 균형적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시 한번 부각되고, 안정적인 경상 이익 창출 능력이 재확인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2분기 연속 순이자마진 개선과 분기 중 자산성장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분기 중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개선된 2.02%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분기 0.5% 감소했던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2분기 중 가계대출 성장 등 1.3%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고, 기업대출은 비외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2.2% 늘었다.

비은행 부문의 선전도 눈에 띈다. 신한카드, 신한금투, 신한생명, 신한자산운용, 신한캐피탈 등은 이익 개선이 지속되면서 역대 최고의 반기 실적(8653억 원)을 냈다.

신한금융의 대손비용률은 역대 최저 수준(약 0.25%)을 기록하는 등 하향 안정화했다.

지난 2분기 신한금융의 대손비용은 1473억 원으로 상반기 기준으로 -0.04%를 실현했다. 지난 1분기 일회성 카드 충당금 환입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신한금융의 경상 대손비용은 약 3100억 원 수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50% 이상 감소했다.

신한금융의 올 상반기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1.3% 증가했다. 채널 및 마케팅 활동의 효율성 개선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기타일반관리비가 4.3% 감소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조10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2분기는 5698억 원으로 1분기(5346억 원)보다 6.6% 증가했다.

올 2분기 NIM은 1.56%으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누적으로는 상반기 1.55%로 전년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6월말 기준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지난해 말 대비 0.8% 증가한 186조 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이자 이익은 대출자산 안정화와 NIM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1%, 전분기 대비 3.6% 각각 성장했다.

원화예수금은 저축성 예금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0.3% 감소했지만, 유동성 핵심 예금이 6.9% 증가해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

비이자 이익의 경우 작년 상반기 발생한 쌍용양회 유가증권 처분익과 같은 일회성 이익이 발생하지 않아 전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으나, 수수료 이익은 펀드, 방카, 신탁 등 전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중 대손비용은 10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2% 감소했다. 6월말 기준 신한은행 연체율은 0.31%로 전년말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부실채권(NPL) 비율은 0.63%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6312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2분기에만 229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6월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40%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NPL비율은 1.23%, NPL커버리지 비율 360%를 기록했다. 조정 자기자본 비율은 24.7%(잠정)로 건전성과 자본적정성 모두 양호한 수준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분기 478억 원을 더해 올 상반기 순이익 938억 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회복으로 인한 위탁수수료 증가와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 호조 및 자산운용 관련 자기매매 부문 이익 증가로 전년 상반기 대비 이익이 85.5% 늘었다.

반면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7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인식한 이연법인세수익 효과를 제외하면 경상 이익은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46.0% 증가한 449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생명의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2조43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늘었다. 6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175.6%(잠정)이다.

이외에 신한캐피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저축은행은 상반기 각각 461억 원, 65억 원(지분율 감안 후), 8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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