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 시즌2' 피날레 콘서트 암표가 100만원?…팬들 '매크로' 의심, 해결책은?

입력 2017-06-05 10:12 수정 2017-06-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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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 연습생들(사진제공=CJ E&M)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 연습생들(사진제공=CJ E&M)

최근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피날레 콘서트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면서 암표 거래가 성행하는 가운데, 매크로 프로그램 등의 도입을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프로듀스 101 시즌2' 피날레 콘서트 암표 사태를 통해 본 공연 암표의 원인과 대책을 짚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프로듀스 101 시즌2' 프로그램의 한 팬은 '매크로를 돌리는' 암표상들이 표를 구해 다 사들여 진짜 공연을 보고 싶은 팬들은 못 보게 됐다는 볼멘소리를 했다. 그는 "팬카페 멤버 5000명이 예매 성공·실패에 관해 의견을 공유하는데 단 1명만이 티켓팅에 성공했다"며 "티켓팅이 종료된 지 30분도 채 되지 않아 온라인상에 암표가 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팬은 "암표의 경우 구석자리는 20만~30만 원 수준에 판매되는 반면 무대 앞자리는 100만~120만 원에 이른다"고 언급했다. 티켓 원가는 7만7000원이다.

팬들은 5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어렵게 표를 구했지만 암표상들은 어떻게 쉽게 구하냐는 질문에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꼽았다.

매크로는 마우스나 키보드로 여러 번 순서대로 해야 할 동작을 한 번의 클릭으로 자동 실행시키는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도입됐지만 현재 티켓 예매 등에서 편법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전문 암표상은 1초 안에 공연 날짜, 시간, 좌석, 결제 정보 등을 입력하는 '매크로 코드'를 이용, 쉽게 좌석을 선점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상 매크로를 사용하는 게 불법은 아닌 데다가 매크로는 인터넷으로도 쉽게 구할 수 있어 일반 사용자들의 불만은 폭주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경범죄처벌법의 암표 판매 조항상 현장 판매만 불법으로 규정하기에 온라인에서 웃돈을 얹어 티켓을 판매해도 단속 대상이 아니다.

김성수 평론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두 가지를 들었다. 우선 예매사이트를 운영하는 데에서 전담팀을 설립하고 지속적으로 티켓을 구매하는 화면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방식은 때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해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암표 판매를 근절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현금으로 환산되지 않도록 하는 법 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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