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본입찰에 1곳 참여…매각 성사될까

입력 2016-12-22 18: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DB생명 매각 본입찰에 업체 1곳이 참여했다. 인수후보자 측이 써낸 매각가가 매도자 측의 최소매각가(MRP)를 충족할 경우 매각이 성사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또 다시 유찰될 가능성도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 인수합병(M&A)실과 크레디트스위스(CS) 등 매각 측이 이날 KDB생명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업체 한 곳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본입찰에 참여한 곳은 중국계 자본으로, 앞서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이번 본입찰에 참여한 중국계 자본과 함께 총 2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0.3%)와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24.7%)가 보유한 KDB생명 지분 85%다.

당초 업계에서는 KDB생명 매각이 불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ING생명 등 생명보험회사 경쟁 매물이 다량 쏟아진데다 장기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며 생보사의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입찰에 업체 한 곳이 참여하면서 '유찰'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하게 됐다. 다만, 문제는 가격이다.

앞서 산은이 지난 예비입찰 이후 본입찰 일정을 연기한 이유도 인수후보자들이 예비입찰 때 써낸 가격이 기대에 미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매각 측과 인수후보자 측은 유찰 여부를 판단하기 전까지 매각가를 놓고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가에 합의를 이루는 등 매각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한 달 이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내년 2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산은은 2010년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으로 6500억 원 규모의 사모투자펀드를 만들어 KDB생명을 인수했다. 인수한 뒤 유상증자 등이 이뤄진 것을 고려하면 산은이 KDB생명이 투입한 자금은 8500억 원 가량이다.

산은은 KDB생명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그간 3차례 매각을 진행했지만 무산됐으며, 이번 역시 가격 문제로 인해 유찰될 경우 내년 2월에 펀드 만기를 연장하고 재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48,000
    • -0.26%
    • 이더리움
    • 5,282,000
    • -1.77%
    • 비트코인 캐시
    • 652,500
    • +0.46%
    • 리플
    • 735
    • +0.55%
    • 솔라나
    • 234,100
    • +0.86%
    • 에이다
    • 641
    • +1.1%
    • 이오스
    • 1,138
    • +1.79%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51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200
    • +0.4%
    • 체인링크
    • 25,550
    • +0.87%
    • 샌드박스
    • 637
    • +3.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