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끝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맞아 지갑 열까

입력 2016-11-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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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탓에 한동안 닫혀있던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이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추수감사절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연휴가 시작되면서 소비가 몰릴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 날이다. 미국에서 연중 최대 규모의 쇼핑이 이루어진다고 알려졌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기간은 11월 24~27일이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인 알릭스파트너스가 조사한 결과 미국 소비자 83%는 이번 연휴에 평소와 비슷하거나 평소보다 더 제품을 구매할 의사를 보였다.

전미소매연합회(NRF)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규모는 줄었다. 작년에는 미국인 한 명당 299달러어치를 구매했는데 이는 2013년에 비해 26% 줄어든 수치다. 그런데 올해는 대선 기간 불확실성 때문에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풀려 구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NRF는 나흘간 온·오프라인 쇼핑객 수를 1억3740만 명으로 점치고 있다. 작년에는 1억3580만 명이었다. 올해 연휴 기간 지출도 작년보다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3.8로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J.C.페니의 마빈 엘리슨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억압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억압 수요란 사람들이 소비하지 않고 있다가 일정 계기가 발생하면 소비를 몰아서 하는 것을 말한다. 블랙프라이데이가 그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업체들도 이에 준비했다. 월마트, 아마존 등의 업체들은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는 소비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는 등 이벤트를 벌였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던 애플은 올해는 자사 홈페이지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공지했다. 애플워치 그림을 올린 애플은 “금요일에 접속해서 쇼핑 공지를 체크해 달라”고 썼다. NRF은 올해 온라인 업체 매출이 작년보다 7~10% 증가해 117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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