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버나인, 美 테슬라에 부품 공급...내년부터 수주 이어질것

입력 2016-11-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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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표면처리 전문기업 파버나인이 미국 최대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Tesla)의 부품 가공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자동차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파버나인 관계자는 18일 “테슬라 1차 벤더(부품납품 업체)가 자사의 표면처리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2달 전부터 협의 중”이라며 “테슬라 2017년 라인업부터 수주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전체 그룹의 연 매출 규모는 1조2000억 원으로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회사이다.

접촉 중인 테슬라 1차벤더 측은 파버나인 공장 실사를 끝내고, 관련 기술자의 미국 쪽 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맡은 부품은 주로 전장 쪽 커버의 표면처리로 플라스틱뿐 아니라 금속 재질 등 향후 변화되는 사양의 논의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향후 외장 표면 처리의 가능성도 있다.

테슬라 1차벤더 측은 파버나인이 삼성전자와 제너럴일렉트릭(GE)에 제품 공급을 하고 있어 기술적 안정성 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테슬라 1차벤더의 제품을 파버나인의 공장에서 가공하는 임가공 형태다. 초기 수주물량은 약 30억 원 내외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거래관계가 유지되면 향후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파버나인은 자동차부품 가공 진출이 베트남 바라우붕따우에 확보한 공장 부지 1만5000평의 설비투자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2600평의 표면처리 공급능력을 갖춘 상태다.

베트남은 인건비와 물가가 세계 최저 수준으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파버나인은 전자제품과 의료기기 등을 주력으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14년 텔레비전(TV) 외관 부문 매출 비중이 77%로 절대적이었지만, 2015년 44%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올해 3분기까지 다시 60%로 늘어났다. 여기에 자동차 사업부문까지 더하면 포트폴리오가 더욱 다양해진다.

파버나인은 주로 고급형 텔레비전 외장재를 주력으로 하다 시장 상황 악화에 따라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베트남 공장 투자 등의 원가절감 노력으로 삼성 측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디지털 사이니지와 생활가전 부문도 각각 500%와 190% 대폭 성장했다.

한편 파버나인의 올 3분기 매출액은 564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31억 원, 당기순이익은 30억 원이다. 올해 이미 확보한 내년 수주 물량이 1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버나인의 전기차 시장 진출에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의 주요 소재인 동박(인쇄회로기판에 쓰이는 얇은 구리박)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한다. 국내 배터리 업체를 비롯해 중국 1위 전기차 업체인 BYD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쎄미시스코가 전기차신사업을 위해 세종시에 전기자동차 양산 시설을 공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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