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트로닉스, 방산용 EV 부품 고객사 검증 통과…수주ㆍ양산 눈앞

입력 2026-06-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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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트로닉스의 대표 로고 이미지가 10일 방산용 전력변환장치 수주 기대와 함께 에너지 시스템 전문기업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지트로닉스의 대표 로고 이미지가 10일 방산용 전력변환장치 수주 기대와 함께 에너지 시스템 전문기업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기차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 이지트로닉스가 방산용 전력변환장치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기자동차(EV)용 핵심 부품 기술을 적용한 방산 제품이 고객사 테스트를 마치고 수주를 앞두면서 친환경 모빌리티에 이어 방산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확보할 전망이다.

11일 이지트로닉스 관계자는 “방산용 전력변환장치는 고객사 테스트를 모두 마친 상태”라며 “현재 실제 수주를 앞두고 있으며 양산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트로닉스는 전기·수소 상용차에 들어가는 직류전압변환기(DC/DC 컨버터), 인버터, 탑재형 충전기(OBC)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이다. 현대차그룹 상용차를 비롯해 국내외 전기버스와 전기트럭 시장에 제품을 공급해왔으며, 통신용 정류기와 방산용 전력변환장치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전력변환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 통신, 방산, 충전기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가 이번에 수주를 추진 중인 제품은 무인정찰차량 등에 탑재되는 인버터, 직류전압변환기(DC/DC 컨버터), 충전기 등이다. 기존 EV용 전력변환 기술을 방산 플랫폼에 적용한 제품으로,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 만큼 높은 신뢰성과 내구성이 요구된다.

이번 테스트 완료는 단순한 신규 고객 확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방산 분야는 개발부터 양산까지 수년이 소요되지만 한 번 채택되면 장기간 공급이 이어지는 특징이 있다. 최근 국내 방산 시장은 국방예산 확대와 무인체계 고도화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국방예산은 65조8642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인공지능(AI) 기반 무인체계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지트로닉스가 개발 중인 무인정찰차량용 전력변환장치도 이러한 흐름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분야다.

실제 회사는 2013년부터 방산용 전력변환제품을 개발해 왔으며 무인수색차량과 소형전술차량용 인버터, 직류전압변환기, 충전기 등을 개발ㆍ생산하고 있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와 무인수색차량 체계개발 및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위산업용 모터제어장치(MCU), 발전기제어장치(GCU), 저전압직류변환기(LDC) 개발도 병행하고 있어 향후 방산 매출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

다만 회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 투자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법인은 현지 전기 상용차 양산이 시작되면서 실적 반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인도 법인 역시 사업 안정화 단계에 진입해 수익 기여가 기대된다.

이 관계자는 “올해 수주 규모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상태”라며 “중국과 인도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방산 사업도 본격화되면서 연간 실적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기존 방산 사업뿐 아니라 EV 부품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자회사를 통해 전기 상용차(트럭)를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용 전력변환장치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법인의 경우 현지 차량 양산이 시작되면서 올해부터 실적 반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신규 부품 사업도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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