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지분 100% 중국법인 출범…해외사업 강화

입력 2016-09-22 18:49 수정 2016-09-2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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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뉴욕·中' 글로벌 거점 신성장 동력 발굴 차원

한화자산운용이 중국, 뉴욕, 싱가포르를 주요 거점으로 하는 해외사업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국내 운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에 지분 100%를 보유한 자산운용사(PFM.사모펀드관리기관)를 설립한다. 이는 지난해 싱가포르법인에 이어 중국법인과 뉴욕법인 설립 행보에 나선 것이다. 뉴욕법인 설립은 한화생명의 미국 뉴욕법인을 인수해 진출한다.

한화자산운용의 이번 중국 진출은 한화그룹 차원에서 자산운용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중국, 뉴욕, 싱가포르 법인의 자본금은 각각 112억원, 118억원, 100억원 규모다.

한화자산운용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에 단독 주주형태의 자산운용사를 세우고 중국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이사회는 1000만달러(약 112억원)를 투자해 중국 텐진에 '한화투자관리(천진) 유한공사'를 설립하는 사업안을 승인했다.

한화운용은 이달 중국 당국에 외자독자회사(WFOE: Wholly Foreign Owned Enterprises) 설립신고를 할 계획이다. 다음달에 승인이 나오는 대로 PFM 설립 등록절차도 진행한다.

이번 한화운용의 중국 진출은 지난 6월 중국 당국이 중국 펀드시장 개방 정책이 내놓으면서 외국자본 단독법인의 사모펀드 운용사 설립이 허용된데 따른 것이다.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QFII를 취득해 중국 관련 펀드를 운용하고, China Equity운용팀을 운용하며 그동안 중국 자산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굳혀왔다.

이 밖에도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014년 10월 싱가포르에 지분 100% 보유한 해외 첫 현지법인 한화에셋매니지먼트(Hanwha Asset Management)를 설립했다.

미국시장 진출은 한화생명 뉴욕법인 인수로 진행된다. 한화생명의 뉴욕법인을 118억원 규모에 인수한 후 내년 상반기 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자산운용 라이선스를 신청할 예정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중국 법인 설립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2∼3월께 텐진에서 PFM 설립을 완료한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첫 펀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의 이같은 공격적인 글로벌 진출은 최근 선임된 김용현 신임 대표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김 대표는 미국 PEF 칼라일의 한국 대표를 지내는 등 국내 대표적인 해외 및 대체투자 전문가로 손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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