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대선주자 1위 문재인테마주 ‘국보’ ‘우리들…’ 강세

입력 2016-08-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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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멘트’ 채권단 보유주식 매각 소식에 14% 하락

8월 첫째주(8월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75포인트(0.09%) 오른 2017.94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시간 30분 연장에도 거래대금과 거래량 증가가 애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였다. 다만,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대규모 통화완화정책은 지수를 소폭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33억 원, 5614억 원 순매입했고, 기관은 8567억 원어치 물량을 팔아치웠다.

◇국보·우리들휴브레인 등 문재인 테마주 ‘급등’ = 8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관련 종목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지난달 29일 2만 원에 장을 마감한 국보의 주가는 이달 5일 2만8300원까지 뛰어 한주동안 41.50% 올랐다. 같은 기간 우리들휴브레인도 14.97% 급등했다.

이는 문 전 대표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1위를 차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7월 4주차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조사에 포함된 이후 9주 만에 처음으로 문 전 대표가 반 총장을 0.1%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고 밝혔다.

국보는 윤성욱 회장이 문 전 대표와 같은 경남고 출신이라는 사실이, 우리들휴브레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인 이상호 우리들병원장의 부인 김수경 씨가 대주주라는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로 엮인 종목이다.

삼익THK는 전주 대비 22.82%의 오름세를 보이며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미래형 제조설비로 불리는 ‘6축 다관절 수직 로봇’ 개발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 로봇은 6개의 관절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정밀한 작업을 할 수 있어, 스마트폰과 가전기기 등 정밀자동화 작업을 요구하는 전자제품 조립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산업과 한화테크윈은 2분기 실적 개선 소식에 급등했다. 지난 5일 금호산업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0억4200만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114억400만 원으로 24.8%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도 103억7700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에 지난주 20.40%의 급등세를 보였다. 금호산업 측은 최근 신규 수주를 늘리고 있어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테크윈도 지난주 13.68%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 4일 시장전망치(367억 원)을 넘어서는 2분기 영업이익 444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실적 개선 요인으로는 항공·방산 부문의 엔진·에너지 장비와 방산(자주포·탄약운반차 등) 부문 개선세가 꼽힌다.

박근혜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소식은 지난주 동양철관의 주가를 14.29% 끌어올렸다. 청와대는 지난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박 대통령이 다음 달 2일부터 3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연결사업 및 철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드 리스크에 中 진출 화장품·엔터주 ‘덜덜’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지정학 리스크는 중국 진출 화장품 업체와 엔터주를 주춤하게 했다. 특히 화장품 회사들의 타격이 컸다. 지난주 잇츠스킨과 한국화장품제조는 각각 14.19%, 12.75% 떨어졌다.

한·미가 사드 배치를 결정한 데 대해 중국이 관영 매체들을 총동원해 이에 반대하는 여론몰이에 나선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일보는 지난 4일 칼럼을 통해 한미가 중국과 러시아의 경고를 무시하고 사드를 배치한다면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국내 화장품업체들이 중국에 수출하는 비중이 작지 않아 한중 관계가 악화하면 중국 관련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가별 화장품 수출실적’에 따르면 국내 업체는 중국에 약 1조2254억 원(10억6236만 달러)의 화장품을 수출했다. 이는 전체 수출 실적의 41.05%로 가장 많다.

CJ CGV도 한류 스타와 콘텐츠에 대한 중국의 보복 우려로 지난주 12.43% 떨어지며 비틀거렸다. 중국 내에서는 한류 스타의 출연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모습이다. 실제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 웨이보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 이상이 중국 정부가 한국 연예인의 출연을 금지하면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판지 제조업체 태림페이퍼는 자진 상장폐지를 앞두고 정리매매에 들어가면서 한 주간 19.93% 떨어졌다. 이 회사는 정리매매 첫날인 지난 2일 장중 한때 70%까지 폭등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시멘트는 채권단이 보유한 출자전환 주식 일부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한 주간 14.47% 하락했다. 지난 4일 종료 후 채권단이 보유한 출자전환 주식 일부가 처분제한이 해제됐다며 채권단이 이를 시장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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