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습타일·태양열 차단 유리·윈도우 필름 등 여름철 기능성 건자재 인기

▲LG하우시스의 기능성 벽장재 숨타일이 시공된 공간.(사진제공=LG하우시스 )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태풍이 시작되는 여름을 맞아 이를 대비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건자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초여름부터 8월까지 여름철 기능성 건자재의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로 업체들은 내풍압성(외부 바람ㆍ압력 등에 창호와 유리가 견디는 정도), 자외선 차단, 조습 등의 기능을 가진 제품들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조습타일 제품 숨타일과 내풍압성이 강한 창호를 올여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이브리드 AL-PVC 윈도우, D233 해안용 발코니 이중창, PTT237 입면 분할 창 등은 내풍압성 KS기준의 가장 우수한 등급인 360등급을 넘는 창호들로 우수한 수밀성을 갖춰 집중호우시 빗물 유입의 피해를 줄이는 기능이 있다.

숨타일은 미세기공을 통해 흡습과 방습을 조절하는 기능성 벽장제다. 특히 시공면적10m² 당 약 0.5L의 수분을 흡수·방출할 정도로 습도조절 기능이 강해 장마철에 약 20%의 제습 효과가 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기능성, 프리미엄 건축자재에 대한 수요는 연간 꾸준한 편이지만 숨타일, 내풍압성 창호 같이 계절 특성이 가미된 제품은 일정 시기에 매출이 올라가는 비중이 더욱 높다”고 말했다.

▲KCC 기능성 유리가 적용된 서울 서초구 GT타워.(사진제공=KCC )

KCC는 이맥스, 반사유리, 솔라유리 등 여름철 냉방 부하를 줄일 수 있는 기능성 유리를 올여름 주력 상품으로 선정했다. 태양열 차단과 단열 성능을 가진 이맥스와 반사유리는 여름철 태양 복사열을 차단해 냉방 부하를 줄여주며, 일반 반사유리와 비교해 높은 가시광선 투과율을 유지한다.

특히 솔라그린은 자외선 차단 유리로 커튼, 카펫, 가구 등의 변색을 방지하는 효과와 직사광선 차단 효과로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해주는 기능이 있다. KCC는 여름철 기능성 유리로 주상 복합 건물 및 아파트 발코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L&C의 솔라필름이 시공된 인천공항.(사진제공=한화L&C )

한화L&C가 여름철 기능성 건자재로 내세운 상품은 솔라필름이다. 솔라필름은 인테리어 필름(보닥)에서 축적된 점·접착 및 코팅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고기능성 윈도우 필름으로 KOLAS(한국교정시험기관)을 통해 유해 자외선 99% 이상을 차단 효과를 입증받았다. 유리벽에 솔라필름을 시공하면 실내로 유입되는 태양열을 차단하고 열교환을 줄여준다.

한화L&C 관계자는 “솔라필름은 자외선 차단뿐만 아니라 태풍과 외부 타격에 의한 유리 파손을 막는 기능도 있다”며 “이미 시공된 건물에 경제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고기능성 필름이 떠오르면서 솔라필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