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브라질 하원,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 승인…리우 올림픽 앞두고 정정 불안 고조

입력 2016-04-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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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하원에서 17일(현지시간)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됐다.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정치적 불안이 증폭되면서 호세프 대통령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모양새다.

브라질 하원은 이날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둘러싸고 본회의에서 표결을 실시했다. 전체 의원 513명 중 3분의 2 이상이 탄핵에 찬성해야 탄핵안이 통과되는데, 표결 결과 찬성 367표, 반대 137표, 기권 9표로 탄핵안이 통과됐다. 각 의원은 마이크 앞에 서서 탄핵 절차에 대한 찬반 의사를 표시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한 2014년, 대선을 앞두고 사회보장 관련 예산을 부정으로 집행한 것이 계기가 돼 심판대에 오르게 됐다.

하원에서 통과된 탄핵안은 앞으로 의석 81석인 상원에서 심의를 하게 된다. 상원 본회의에서 과반수 의원이 찬성하면 호세프 대통령은 최장 180일간 직무가 정지,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업무를 대행한다. 그 사이 탄핵 재판을 통해 3분의 2 이상의 의원이 찬성하면 호세프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브라질 언론들은 상원에서 이미 과반수 의원들이 탄핵 절차에 찬성의 뜻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집권당 측은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을 막기 위해 상원 의원들에게 적극 로비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여론도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을 놓고 찬반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17일 브라질 전역에서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가 열렸다. 수도 브라질리아 의회 앞에서는 찬성파와 반대파가 모였고, 양측의 충돌을 막기 위한 벽이 마련되기도 했다. 브라질 최대의 도시 상파울루의 파울리스타 거리에서는 의회의 표결 장면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방영됐는데, 반대파의 투표가 늘어날 때마다 환호성이 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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