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 일본 NTT데이터에 IT 서비스사업 매각

입력 2016-03-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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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델이 일본 NTT 산하 NTT데이터에 자사의 정보·기술(IT) 서비스 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28일 보도했다.

이날 양측은 델이 2009년 인수한 페로시스템스를 비롯한 관련 3사의 지분을 NTT데이터에 전량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매각액은 약 30억5500만 달러(약 3조5621억원)이며 일부 비용은 아직 산정 중이어서 매각액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이번 인수건은 이달 초 불거졌다. NTT데이터와 미국 자회사인 NTT 데이터 인터내셔널이 진행하는 것으로, 델의 자회사인 미국 델시스템스와 아일랜드 델테크놀로지앤솔루션스, 싱가포르 서비시스 등을 모두 델에서 넘겨받게 된다. 델서비시스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IT 아웃소싱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건강 관리와 제조, 서비스업, 금융기관, 연방 정부 등의 고객을 거느리고 있다. 2016년 1분기 매출은 28억2600만 달러였다.

NTT데이터는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충실·강화’를 장기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내걸고 2008년부터 공격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을 실시해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허술한 북미 사업 확대와 클라우드 서비스 및 아웃소싱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북미와 인도 지역을 중심으로 약 2만8000 명의 직원을 새로 받아들임으로써 NTT데이터의 인력은 해외 약 7만 명을 포함 10만여 명 체제로 불어난다.

NTT데이터의 해외 매출은 2007 회계연도 183억 엔(약 1881억원)에서 2014 회계연도에는 4490억 엔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29%까지 올랐다. 이 회사는 2020년까지 해외 매출을 1조 엔, 해외 매출 비중은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델은 미국 스토리지 업체인 EMC를 작년 11월에 약 67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컴퓨터가 사양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서버나 데이터센터 등 IT 인프라를 사업의 핵심으로 자리매김시키려는 수순이다. 델은 EMC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비핵심 부문인 IT 서비스 사업을 매물로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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