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공항 입지 선정 논란 일자… ㅁ국토부, 용역보고서 공개 해명

입력 2016-01-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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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지역 훼손 없어 최적지… 기존 공항과 경로도 안 겹쳐

제주도와 국토교통부가 입지 선정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 제2공항 현지 설명회에 앞서 용역 보고서를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국토부는 7일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도민들을 대상으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는 제주 현지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현재 제2공항 예정지에 포함됐던 주민들은 각각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문제점을 제기하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입지 선정 과정에서 정석비행장을 두고 대한항공 측의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이 같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설명회 하루 전인 6일 용역 보고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앞서 용역팀은 1단계로 제주도 내 전 지역에서 공항건설이 가능한 31곳을 찾아내 공역ㆍ기상ㆍ장애물ㆍ자연환경 보존 정도를 따져 10곳으로 줄였고 2단계로 국제민간한공기구(ICAO)가 제시한 10개 항목을 평가해 4곳으로 압축했다.

또한 선정된 최종 후보지 4곳(신도, 하모, 난산, 성산)에 대해 용역팀은 총 9개 항목을 평가했다. 그 결과 100점 만점에 성산이 89점으로 1위, 신도 70.5점, 난산 64점, 하모 38.1점 순으로 평가됐다.

특히 성산은 경관보전지구 1ㆍ2등급 지역을 훼손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또 기존 공항ㆍ비행장과 항공기 운항 경로 간섭이 거의 없고 주요 개발지역과의 중첩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소음피해 영향 가구는 신도지역의 절반 이하로 적게 나타났다.

실제로 성산의 제2공항 예정지의 이주 주민은 60가구 정도다. 특히 주변의 소음피해 가구는 960가구로 추정돼 2160가구인 신도보다 적다.

천연기념물 467호 수산굴 입구와 성산 제2공항 예정지는 약 1.2㎞ 떨어져 있어 훼손 우려도 없다는 분석이다.

국토부 측은 이번 최종보고서 공개를 통해 제2공항 입지 선정을 둘러싼 주민들의 오해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내년에 제주 2공항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8년에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같은 해 하반기에 실시계획을 승인하면서 보상 비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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