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월마트, 아마존 따라 드론 날린다

입력 2015-10-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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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부분 대규모 투자 공언 이후 드론 테스트 신청서 제출해

▲월마트. 사진=블룸버그
▲월마트. 사진=블룸버그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부진을 면치 못한 월마트가 아마존 ‘따라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월마트가 배달과 재고 확인용 드론 비행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당국에 실외 드론 테스트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신청서에는 드론 사용 목적으로 “고객의 집앞뿐 아니라 월마트 창고 시설 등에서의 배달을 위한 것”이라고 명시했다. 월마트는 또 신청서에 “지난 수년간 월마트는 운송기법과 유통 분야를 이끌어나갔다”면서 “(드론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해 효율성을 더 높이고 싶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이미 실내 드론 테스트는 마친 상태다. 월마트가 테스트하는 드론은 세계최대 드론 기업인 DJI가 만든 모델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마켓워치는 드론 배송 서비스 테스트를 먼저 시작한 아마존을 의식한 행보라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유통 공룡이었던 월마트는 최근 성장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소매유통업의 최강자로 부상하면서 월마트의 매출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월마트는 지난 14일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대규모 투자로 내년 2월 시작하는 2017 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보다 6~12%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4% 증가를 크게 벗어난 것이다.

아마존을 의식한 듯 당시 월마트는 미국 사업과 전자상거래 부분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계연도에 124억 달러를 투자하는 데 이어 오는 2017~2019 회계연도에 매년 약 110억 달러의 자본투자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월마트는 드론을 놓고 아마존과 방식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브라이언 닉 월마트 대변인은 “우리는 회사의 공급망 전역에 테스트하는 등 기존의 다른 방식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유통센터와 온라인 사업부 센터, 그리고 점포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기술적 부분에서 (드론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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