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연쇄추돌’ 한국 도착하자마자 봉변…안타까운 태국인가족

입력 2015-02-12 16: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1일 오전 발생한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피해자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제공 국제성모병원.

11일 발생한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로 외국인 부상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다.

2명이 사망하는 등 75명의 사상자 가운데 친구들과 한국 여행을 오거나 한 외국인 피해자는 모두 18명.

이 가운데 인천시 서구 국제성모병원에서는 차니오아(58·여)씨 등 태국인 5명과 이위난(51·여)씨 등 중국인 2명이 치료를 받았다.

특히 태국인 5명 중 4명은 사고 직전 한국 관광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일가족이었다.

차니오아씨 외에 두 딸과 7살짜리 손자가 렌트카를 타고 서울로 가다가 사고를 당했다.

차니오아씨는 두개골 복합 골절로 중태에 빠져 전날 급히 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두 딸인 라리사(41)씨와 차이디(25)씨, 차이디씨의 아들 도셉(7)군도 각각 경부 염좌나 뇌진탕 등의 부상을 당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갑자기 일어난 사고로 부상자 20여 명이 한꺼번에 이 병원으로 몰린 데다 병실이 부족해 이들은 각각 다른 병실에서 회복 중이다.

이들과 함께 한국을 찾은 라리사씨의 친구 칸트코(36·여)씨는 가벼운 무릎 타박상을 치료하고 전날 퇴원했다.

국제성모병원의 한 관계자는 “차니오아씨는 두개골 골정 외에도 오른쪽 전두엽에 출혈이 있었다”며 “위급한 상황은 넘겼지만 추가로 수술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에서도 왕시(25·여)씨 외 중국인 3명이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이들도 한국에 입국한 뒤 가이드 최모(33·여)씨의 인솔에 따라 차량을 타고 서울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여행사 보험이나 렌트 차량 보험 가입 여부에 따라 병원비를 자비로 부담하거나 보험회사로부터 대납받는다.

차니오아씨 일가족의 경우 렌트 차량이 한 손해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없어서 못 파는 글로벌 비만치료제, 국내는 언제 상륙?
  • [G2 AI 전쟁] 생성형 AI서 굳어지는 ‘1강 구도’…AI, 패권 유지 미국의 새 무기
  •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화보 공개…선친자 마음 훔친 '만찢남'
  • 전기차 수요 브레이크, 우회로 찾는 K배터리 [K배터리 캐즘 출구전략]
  • 단독 서울 북한산 전망 가능한 한옥 컨셉 스파·온수풀 생긴다
  • 손혁도 '자진사퇴' 의사 밝혔지만…한화에 남은 이유
  • 강형욱 "폭언·욕 한 적 없어" vs 전 직원 "녹취 있다"
  • 눈에 밟히는 자녀들, 남은 정…다양한 이혼의 풍경 [서초동MSG]
  • 오늘의 상승종목

  • 05.27 12:4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740,000
    • -0.36%
    • 이더리움
    • 5,462,000
    • +4.24%
    • 비트코인 캐시
    • 678,500
    • -0.73%
    • 리플
    • 740
    • -1.2%
    • 솔라나
    • 230,000
    • -0.52%
    • 에이다
    • 643
    • +0.47%
    • 이오스
    • 1,162
    • -1.53%
    • 트론
    • 158
    • -0.63%
    • 스텔라루멘
    • 151
    • -1.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750
    • +0.4%
    • 체인링크
    • 23,840
    • -3.48%
    • 샌드박스
    • 620
    • -1.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