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연쇄사고’ 첫 추돌 확인…관광버스 기사 등 5명 입건

입력 2015-02-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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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이 숨지는 등 7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영종대교 106중 연쇄사고의 최초 추돌 차량들이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첫 사고를 낸 관광버스 기사를 포함해 운전자 5명을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 의무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영종대교 사고 수사본부는 12일 영종대교 상부도로 14.1㎞ 지점(서울 방향 공항기점) 1차로에서 관광버스가 검은색 소나타 승용차를 추돌한 것이 첫 사고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택시끼리 첫 추돌 후 공항리무진 버스가 이들 택시 중 한 대를 들이받으면서 추돌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조사 결과 관광버스와 소나타의 첫 사고 직후 이 사고와 별도로 또 다른 투어버스가 2차로에서 3차로로 차선 변경을 하던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차로와 3차로에 사고 차량 4대가 분산돼 정차했고, 2차로로 달리던 다른 택시가 앞서 사고가 나 정차한 택시를 들이받은 후 2차로에 멈춰 섰다. 이후 2차로를 달리던 공항리무진 버스가 다시 택시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첫 사고를 낸 관광버스 운전사 신모(57)씨는 경찰에서 “앞에 가던 검은색 소나타 차량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위해 1.2km에 달하는 사고 현장을 크게 3개 그룹으로 나눠 조사 중이다. 1그룹 차량은 신씨의 관광버스 등 10대, 2그룹은 12대, 3그룹은 84대로 집계됐다.

경찰은 첫 사고로 의심받은 택시운전사가 “어떤 차량이 뒤에서 먼저 추돌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전날 오후 늦게 신씨 차량의 관광회사를 찾아가 사고 당시 블랙박스를 확보했다.

경찰은 신씨 등 1그룹 운전자 5명을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 의무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2∼3그룹 차량들을 상대로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분하는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영종대교 운영사인 신공항하이웨이를 상대로 안전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1일 오전 9시 45분께 짙은 안갯속에 영종대교 상부도로 14.1㎞ 지점(서울 방향 공항기점)에서 관광버스, 택시, 승용차 등 차량 106대가 추돌했다.

경찰이 이날 이번 사고 부상자가 전날 집계보다 10명이 늘었다고 밝힘에 따라 사상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총 7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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