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해 투자액을 줄이고 단독기준 매출목표를 전년과 동결하는 등 보수적인 경영목표를 세웠다.
포스코는 2015년 연결 투자비는 전년대비 1조2000억원 축소한 4조2000억원을 집행한다고 5일 밝혔다. 또 매출액 목표는 연결기준 67조4000억원, 단독기준 29조3000억원으로 세웠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실적 대비 연결기준은 3.5% 높아졌으나 단독기준으로는 동결한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발표된 포스코의 2014년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65조984억원, 영업이익 3조2135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로는 5.2%, 7.3% 각각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세무조사관련 손실 등 일시적 영업외손실 반영으로 556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58.9% 줄었다.
포스코는 지난해 단독으로는 매출액 29조2189억원, 영업이익 2조35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3% 줄었으며 영입이익은 6.1% 늘었다.
지난해 포스코는 고부가가치강인 WP(World Premium)제품과 솔루션 마케팅 연계 판매량을 각각 13%, 186% 늘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WP제품 점유비를 33.3%까지 확대했다. 해외 철강법인 판매량도 전년대비 54% 늘어난 716만톤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대우인터내셔널은 영업이익중 미얀마 가스전 비중이 16%에서 67%로 확대됐다. 포스코에너지는 철강 부생가스를 통한 발전설비를 준공하는 등 에너지전문기업으로 성장을 지속했다. 포스코건설은 아프리카·중동 등 신시장으로 사업을 확대, 이들 시장의 수주 금액이 전년 대비 709% 늘었다.
포스코는 올해 철강본원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철강제품판매 5000만톤 달성을 목표로 Global TSC(Technical Service Center)를 기존 23개에서 29개로 늘리고, 수익성 향상을 위한 고수익 WP제품 점유비율을 36%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재무구조 개선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비핵심 자산 매각과 그룹사 지분 매각, IPO등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구조 개편을 가속화,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만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