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스키장 ‘베어스타운’ 먹었다

입력 2013-10-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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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파크, 48억에 지분 50% 인수…2019년 추가 인수

이랜드그룹이 경기 포천 소재 스키 리조트 베어스타운을 인수한다. 1차로 48억원을 투자해 베어스타운 지분 50%를 인수했으며 추후 경영성과 등에 따라 잔여 지분도 추가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랜드파크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그룹 사업확장을 위한 컨텐츠 확보를 목적으로 예지실업 주식 47만9050주(50%)를 48억원에 현금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랜드파크는 또 예지실업 주식을 2019년에 2차로 취득할 예정이다. 2차 주식 취득은 46만7350주(48.8%)로 추후 경영성과 등에 따라 금액을 결정해 취득하게 된다. 이에 2019년 2차 취득까지 진행될 경우 이랜드파크의 지분율은 98.8%가 된다.

이랜드파크가 지분 인수한 예지실업은 골프연습장 및 스키장운영 업체로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스키 리조트 ‘베어스타운’을 운영하고 있다. 1984년 12월에 설립된 예지실업은 2005년 9월 베어스타운에서 예지실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예지실업은 일본 미야자키현에 있는 ‘미야자키 선샤인 베어스타운 CC’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매각했다.

예지실업의 별도기준 영업실적은 매출 117억원, 영업손실 10억원, 순손실 18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순손실 규모는 30억여원에 달하는 이자비용과 골프장 매각에 따른 지분법적용 투자주식처분손실 93억원 등이 반영돼 급증했다. 자산총계는 1760억원, 부채총계 1123억원, 자본총계는 636억원이다.

예지실업이 지난해 M&A 매물로 나온 초기만 해도 매각 대금이 500억원 내외로 추정됐었다. 최근까지만 해도 순자산의 절반 수준인 300억~400억원으로 매각대금이 거론됐으나 경기침체 우려와 부동산자산에 대한 회의적 반응에 초반보다 매각 대금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M&A 업계에 따르면 베어스타운 인수에는 롯데와 한화, 부영그룹 등도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올해 들어서만 충북 충주의 와이키키호텔과 전북 전주의 코아호텔, 경북 대구의 프린스호텔 등을 잇따라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사이판 소재 휴양시설 퍼시픽아일랜드클럽, 팜스리조트 등을 사들였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1차 지분 인수 대금이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것은 2차 인수 대금 때문”이라며 “현 경영진이 2019년까지 경영을 하고 그 성과에 따라 2차 인수 대금이 1차 때보다 크게 증가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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