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박사 1호' 배병주 전 원장 별세

입력 2013-03-1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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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산부인과 박사 1호이며 서울적십자병원장과 대한산부인과학회장을 지낸 배병주 박사가 18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함경남도 고원에서 1922년 출생한 배 박사는 1947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후 서울대병원 산부인과에서 일하면서 1959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와 전문의 자격을 받았으며 1961년에는 조교수로 승진했고 1963년부터 외래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1958년부터 서울적십자병원 산부인과장으로 일하다가 1975년부터 1982년까지 7년간 병원장을 지냈다.

의사 글쓰기 동호회에 참여하며 50여년 동안 활동하며 써 온 글을 한 데 묶은 책을 출간할 정도로 문학에도 관심이 많았다.

생전에 100여편의 논문과 30여편의 저서를 출간한 그는 1960~70년대 가족계획협회, 불임관리협회 회장을 맡는 등 국내 산부인과학 발전에 기여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국민훈장 모란장과 박애금장을 수상했다.

유족으로 아들 용범(변호사)·광범(서울대 의대 교수·보라매병원 산부인과)·상욱(연세대 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씨와 딸 상경(수원대 가정대 교수)씨, 며느리인 이명희(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장)씨, 사위인 박세원(다인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씨 등이 있다.

장례식장은 신촌세브란스병원 영안실 3호이며 발인은 20일 오전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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