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코로나19, 미국의 과도한 해외 공급망 의존 반영”…미국 경제에는 자신감

입력 2020-02-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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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의료 공급망 다시 미국으로 가져와야…이런 위기에는 동맹도 없어”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지난해 9월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지난해 9월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가 미국의 해외 공급망 의존도가 지나치게 컸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나바로 국장은 2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것만으로도 30개 이상의 서로 다른 물품이 필요하다며 미국이 해외 공급망 의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내 임무는 이번 위기 동안 우리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데 필요한 공급망을 점검하는 것”이라며 “단지 이것만으로도 30개 이상의 물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코로나19는 물론 우리가 필요로 하는 핵심적인 의료 품목에서도 우리는 해외 공급망에 지나치게 의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는 놀랍지 않다”며 “이런 이유로는 해외의 저렴한 노동력과 느슨한 환경 규제, 무엇보다 불공정한 무역 관행이 있다. 많은 해외 공급망이 중국에 있지만 일부는 인도에, 일부는 유럽에 있다. 이들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나바로 국장은 중국이 N95 마스크 수출 제한을 건 것은 물론 현지 미국 공장마저 국유화했다는 사례를 들면서 현재 이 이슈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이런 위기에는 동맹도 없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2009년 조류인플루엔자 문제가 터졌을 때 우리의 최고 친구인 호주와 영국, 캐나다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제공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결론적으로 미국 정부는 가능한 한 최대한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우리는 공급망을 안전하게 지키고 필요한 것을 확보하는 데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바로 국장은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그는 “경제적 영향과 관련해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강경 입장과 더불어 미국 경제가 매우 강력하고 중국에서 벌어지는 일에 특별하게 취약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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