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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약세, 홍콩 송환법 폐기소식에 위험선호..CD금리 6개월만 상승

MBS 미매각+개인 10선 대량매도..막판 일부 되돌림..약세 흐름 속 3년물 1.25% 지지 촉각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은 약세를 기록했다. 주요종목 금리대는 한달여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MBS) 입찰에서 일부 미매각이 발생한데다, 장 후반 홍콩 당국이 송환법을 공식 폐기할 것이라는 소식에 위험자산선호 현상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1% 넘게 급등했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원화강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시중은행 CD발행 여파로 6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10년 국채선물 시장에서 비교적 큰 폭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다만 장막판 대기매수세가 유입되며 약세폭을 일부 줄였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강세장을 견인했던 수급에 균열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추석 연휴를 전후한 시점까지는 약세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3년물 기준 1.25%를 지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4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과 국고3년물, 국고10년물은 1.3bp씩 올라 각각 1.260%와 1.241%, 1.344%를 기록했다. 국고20년물과 국고50년물도 0.2bp씩 상승해 각각 1.328%와 1.3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년물 기준 지난달 2일(1.260%) 이후 최고치다. 국고10년 물가채도 3.5bp 오른 0.665%를 보였다.

CD91일물 금리는 오후장 고시에서 1bp 상승한 1.50%에 고시됐다. 이는 3월15일 1bp 상승을 기록한 이후 첫 오름세다. 국민은행이 1년물 CD 1200억원어치를 민평금리보다 4bp 높은 1.57%에 발행한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이후 기준금리보다 낮았던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기준금리(1.50%)와 국고채간 금리역전 상황은 여전했다. 3년물은 마이너스(-)25.9bp를, 10년물은 -15.6bp를, 50년물은 -18.9bp를 기록 중이다. 10-3년간 스프레드는 전일과 같은 10.3bp를 보였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2.2bp 떨어진 67.9bp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떨어진 110.9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111.08, 저점은 110.87로 장중변동폭은 21틱을 기록했다.

미결제는 2044계약 감소한 38만4931계약을, 거래량은 1만5937계약 줄어든 11만694계약을 보였다. 원월물 미결제 131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29회에 그쳤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1511계약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과 개인도 각각 573계약과 414계약을 순매도했다.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7틱 하락한 134.13을 보였다. 장중 고점은 134.61, 저점은 133.90으로 장중변동폭은 71틱에 달했다.

미결제는 2572계약 감소한 13만295계약을, 거래량은 2963계약 축소된 6만9294계약을 나타냈다. 원월물 미결제 45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53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1430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는 4월29일 1448계약 순매도 이후 일별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은행은 874계약을, 외국인은 655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1571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의 경우 저평 1틱을, 10선의 경우 저평 2틱을 각각 기록했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밤사이 미국채 금리 하락을 소화하면서 소폭 강세 출발후 횡보세를 보였다. 이후 홍콩 관련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인이 10년 선물로 매도를 키우자 장이 출렁였다. 주식이 급등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3년물 금리 기준 1.25% 부근에서 대기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막판 약세폭을 좀 줄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고채 발행이 좀 늘고, MBS 발행과 크레딧물 약세 등 여파로 대체적으로 약세 전망 시각이 우세하다. 3년물 기준 1.25%가 지지선이 될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장 영향으로 강하게 시작했다. 전날 숏커버 영향으로 잠깐 강세를 유지했다. 수량은 많지 않았지만 MBS 미매각 소식에 분위기가 좀 흐려졌다. 주식도 강세를 유지하자 채권시장에선 피로감도 컸던 것 같다. 개인도 10선 매도를 늘리자 장은 약세로 변했다. 좀 의아한 점은 장막판 종가에서 10선과 3선이 약세폭을 줄였다는 점이다. 내일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강세장을 이끌었던 수급에 균열이 생긴 듯 하다. 위아래로 들쪽날쪽한 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석 전후까지는 조정 분위기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2.84포인트(1.16%) 급등한 1988.53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7.4원(0.61%) 떨어진 1208.2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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