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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머니’의 역습… 흔들리는 신남방 정책

韓, 對베트남 누적 투자액 1위인데 올해는 홍콩에 밀려 2위... 최근 中·日 공격적 M&A 나서...“국내 기업, 투자방식 다변화를”

중국 자본의 역습에 한국의 신남방 정책에 비상이 걸렸다. 신남방의 거점인 베트남에서 한국의 입지가 날로 좁아지고 있다. 누적 직접투자 1위 국가로서의 위상이 말이 아니다. 미·중, 한·일 무역전쟁 격화로 교역 여건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신남방 지역의 고전은 또 다른 위기다.

25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에 대한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27억3000만 달러로 홍콩(53억 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22억9000만 달러), 싱가포르(22억 달러), 일본(19억5000만 달러) 순이었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 자본은 82억9000만 달러가 투자돼 한국 투자액의 3배에 달했다.

한국은 1988년 이후 지난해까지 베트남에 614억 달러를 투자해 대(對)베트남 FDI 투자국 중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017년 이후에는 연간 투자액에서 중국·일본에 뒤지는 모습이다. 중국과 일본이 베트남 국영기업 등 인수합병(M&A)에 공격적으로 나서서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으로 베트남이 중국 자본을 직접 투자받는 것을 꺼리면서 홍콩을 통한 우회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정재완 KIEP 신남방경제실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중국의 직접투자가 늘고 올해엔 홍콩의 투자가 급증했다”며 “중국이 미국의 관세조치를 피해 베트남을 통해 우회수출을 하던 차에 미국이 베트남에도 통상압력을 가하자 홍콩을 통한 우회투자가 늘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등 신남방에 대한 직접투자는 국내 기업들의 수출 증가로 이어진다. 직접투자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본국에서 부품·장비를 납품받아서다. 이들 기업은 현지의 낮은 노동비용을 활용해 완제품을 만들고, 이를 현지 시장에 공급하거나 다른 국가에 재수출한다. 중국과 일본이 베트남 직접투자에 열을 올리는 것도 같은 배경에서다. 그 결과 베트남의 지난해 전체 수출액(2137억7000만 달러) 중 FDI 기업의 비중은 72.6%에 달했다. 하지만 2017년 이후 베트남 FDI 비중이 눈에 띄게 줄면서 누적 직접투자액 1위의 지위도 위태롭게 됐다.

정 선임연구원은 “투자 여건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M&A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기업이 직접 현지에 진출하는 그린필드 투자 위주”라며 “베트남에서도 우량기업이나 국영기업이 매물로 많이 나오는데, 앞으로 교역 규모를 계속 확대해 나가려면 우리 기업들도 M&A 등으로 투자 방식을 다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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