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긴급진단] 최석원 SK증권 센터장 “악재 겹친 증시, 반등시점 예측 어려워”

입력 2019-08-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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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반등 노린 저점매수보다는 안전자산 중심 포트폴리오 유리”

코스피가 2일 장중 2000선을 내주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에 이어 1990선까지 내주면서 낙폭을 키우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최석원<사진>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일 이날 급락세의 가장 큰 원인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의 관세 부과 발언이라고 분석했다.

최 센터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000억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언은 지난달말 진행된 미중 무역협상이 잘 진척되지 않은데 따른 것”이라면서 “이에 우리 증시뿐만 아니라 일본 닛케이, 홍콩 항셍지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모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화이트리스트 제외 관련 이슈는 이미 예견돼 있었고, 이에 시장에 일정 부분 반영돼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해당 이슈는 7월 초부터 불거지면서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증시에서도 수익률이 꼴지 수준을 기록한 것”이라면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방침을 이날 확인했다고 해서 곧바로 수출이 중단되거나 그러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과 일본의 수출입에 실질적 영향이 나타날 경우 증시는 또 다시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최 센터장은 현재로서는 반등시점을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등 시점 예측은 미중 무역협상과 한일 갈등이 언제 해소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맞닿아 있는데, 이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기술적 반등을 노리는 것보다는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추천했다. 그는 “기술적 반등을 노린 저점 매수가 유효할 수도 있지만 추천하지는 않는다”면서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했는데, 금리 인하 기조가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투자 심리에 안심을 주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하반기 코스피 예상범위(밴드)는 1940~2150선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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